광주시, ‘캐스퍼 전기차’ 업무차로 쓴다

이형주 기자 2024. 6.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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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업무용 차량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하는 캐스퍼 전기차(EV)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김영창 광주시 미래차산업담당은 "캐스퍼 전기차 우선 구매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전기차 생산에 안정적 토대를 마련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캐스퍼 전기차 우선 구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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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우선 구매제 시행해
차량 70대 바꿀 때 캐스퍼 쓰기로
광주글로벌모터스 내달 첫 양산
올해 1만7000대 생산 앞두고, 직원 300명 신규 채용할 예정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산업단지 부지 60만 ㎡에 들어서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7월부터 캐스퍼 전기차를 양산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광주시가 업무용 차량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하는 캐스퍼 전기차(EV)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광주글로벌모터스 도약, 지역 일자리 창출, 친환경 차량 선도 도시인 광주의 입지 강화를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7월부터 시와 산하 공공기관의 업무용 차량을 구입할 때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만드는 캐스퍼 전기차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시는 시와 산하 공공기관 업무용 소형 차량 70여 대를 교체할 때 캐스퍼 전기차를 우선 구매할 방침이다. 또 다른 업무용 차량을 구입할 때도 캐스퍼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다. 김영창 광주시 미래차산업담당은 “캐스퍼 전기차 우선 구매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는 기아 광주공장에서 62만 대,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10만 대 등 연간 72만 대 차량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완성차 공장 두 곳은 지난해 차량 58만5900대를 생산했다. 광주지역 자동차 산업은 근로자 2만여 명이 일하고 지역 제조업체 매출액의 44%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 1대 주주는 광주시 출연기관인 그린카진흥원이다. 이어 현대자동차, 광주은행, KDB산업은행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021년부터 내연기관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고 다음 달 15일부터 캐스퍼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캐스퍼 전기차 1만7000대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광주글로벌모터스 누적 생산량은 캐스퍼 전기차를 포함해 16만 대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캐스퍼 전기차 생산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전기차 생산에 따라 직원 3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어서 전체 근로자는 900여 명으로 늘어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캐스퍼 전기차를 유럽, 일본 등 세계 50여 국가에 수출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전기차 생산에 안정적 토대를 마련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캐스퍼 전기차 우선 구매에 나섰다. 광주시는 광주글로벌모터스 근로자를 위해 주거비 지원, 공공임대주택 공급(102채), 공공임대주택 건립(300채), 개방형체육관 건립, 노사동반성장센터 준공 등 15개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캐스퍼 전기차 양산에 맞춰 공공기관 우선 구매제를 시행해 광주글로벌모터스에 힘을 보태겠다”며 “사회적 합의로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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