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고품격 뮤지컬 무대, 기대하시라

장영훈 기자 2024. 6. 20.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은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제18회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축제는 국내 뮤지컬의 미래를 이끌 공연 전공 대학생들에게 정식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 연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경연대회다.

계명대는 다음 달 6일 오후 3시,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창작뮤지컬 '눈이 지고 피는 꽃'을 공연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국내 8개교-해외 1개교 본선 진출… 경연 결과는 내달 8일 발표 예정
올해 대상 문체부장관상으로 승격
뮤지컬 관람비 무료, 예약도 가능
지난해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익대 ‘베어 더 뮤지컬’ 공연 장면. 올해 축제는 더 풍성해진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DIMF 사무국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은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제18회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축제는 국내 뮤지컬의 미래를 이끌 공연 전공 대학생들에게 정식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 연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경연대회다. 올해는 3, 4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경성대와 계명대, 단국대, 대구과학대, 백석대, 상하이시각예술대(중국), 순천향대, 중앙대, 청운대 등 국내 8개교, 해외 1개교가 본선에 진출했다.

대학생팀은 DIMF의 지원금과 대관, 운영 및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을 받아 축제 기간 창작품 또는 대중화된 뮤지컬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경연 순서대로 가장 먼저 순천향대가 21일 오후 3시, 7시 반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브로드웨어 42번가’ 뮤지컬을 공연한다. 화려한 탭댄스로 경쾌하고 짜릿한 쇼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경성대는 22일 오후 3시, 7시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굿모닝 볼티모어’ 뮤지컬을 공연한다.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코니 콜린스 쇼에 출연한 후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것이 꿈인 10대 소녀 트레이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단국대는 23일 오후 2시, 6시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뮤지컬 ‘투나잇’을 무대에 올린다. 관객들은 더 감각적으로 살아난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고전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는 23일 오후 2시, 6시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뮤지컬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를 공연한다. 평안북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기 장수 전설’을 재구성해 제작한 작품이다. 청운대는 27일 오후 3시, 7시 반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공연을 펼친다.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형제가 아버지의 부고를 받고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가 벌이는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백석대는 28일 오후 3시, 7시 반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뮤지컬 ‘록시’를 공연한다.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죄수 록시 하트와 벨마 켈리, 시카고 제일의 변호사 빌리 플린을 중심으로 범죄와 부패한 사법제도의 현실을 풍자하는 작품이다.

상하이시각예술대는 29일 오후 3시, 7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뮤지컬 ‘버터플라이즈’를 공연한다. 두 불운한 연인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중국의 유명한 설화 ‘양산백과 축영대’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제작했다.

대구과학대는 다음 달 4일 오후 3시, 7시 대구 달서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내 마음의 풍금’을 공연한다. 강원도 산골 마을에 새로 부임한 선생님을 사랑하게 되는 늦깎이 학생의 짝사랑 이야기를 연기한다. 계명대는 다음 달 6일 오후 3시,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창작뮤지컬 ‘눈이 지고 피는 꽃’을 공연한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를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이다.

본선 경연의 결과는 축제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8일 대구 북구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하는 ‘DIMF 어워즈’에서 공개한다. 전체 참여 작품 가운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남녀 연기상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상은 기존 대구시장상에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승격됐다.

공연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작품명을 검색해 예약할 수 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9개 팀이 새로운 뮤지컬 역사를 쓰는 순간을 관객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