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태극전사에 격려와 성원을

경기일보 2024. 6.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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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구기 종목의 잇따른 출전권 확보 실패와 국제경쟁력 약화로 인해 48년 만에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다만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관심은 경계해야 한다.

정부나 정치권은 평소 엘리트 체육에 대한 정책적인 뒷받침은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올림픽 때만 반짝 관심을 보이고 결과에 대해 왈가왈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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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문화체육부 국장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구기 종목의 잇따른 출전권 확보 실패와 국제경쟁력 약화로 인해 48년 만에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메달 획득 목표도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못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 양궁과 펜싱, 배드민턴 등이 금메달 후보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보수적인 예상으로 최근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냉정히 분석한 결과 이보다 많은 10개 가까운 금메달도 가능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격, 태권도, 수영, 사격, 근대5종, 유도 등이 이를 기대케 하는 종목들이다. 예전보다 규모가 줄었고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다만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관심은 경계해야 한다. 언론과 국민의 지나친 관심은 선수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독이 될 수 있다. 정부나 정치권은 평소 엘리트 체육에 대한 정책적인 뒷받침은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올림픽 때만 반짝 관심을 보이고 결과에 대해 왈가왈부했다. 국민들 역시 과정보다는 결과만 놓고 웃거나 비난했다.

국가대표 요람인 진천선수촌의 시계가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올림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에게는 긴장의 연속이다. 심적인 부담 또한 커져만 간다. 운동선수에게 있어 올림픽 메달은 최고의 지향점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있다. 국민은 그들의 선전에 환호하고 때론 좌절하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파리 올림픽은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이 반등하느냐, 역주행하느냐의 갈림길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대표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 격려가 필요하다. 과도한 관심과 부담보다는 묵묵히 성원을 보내며 결과를 떠나 올림픽을 즐기고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기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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