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한동훈 ‘단두대 매치’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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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4·10 총선 직후까지 여야 정치권 최대 정적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만간 '단두대 매치'에 돌입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9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이달 말 대표직에서 물러나 오는 8월 18일 다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할 예정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말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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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3일 전후 당 대표 출마 선언
지난해 말부터 4·10 총선 직후까지 여야 정치권 최대 정적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만간 ‘단두대 매치’에 돌입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9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이달 말 대표직에서 물러나 오는 8월 18일 다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할 예정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말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가 이달 말이나 7월 초 사퇴를 고민했지만, 최근 사퇴 시기를 ‘21~22일’로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민주당 내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 일정을 참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 최고위원 후보군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최근 이 대표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4선의 김민석 의원이 캠프 좌장 격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 정가에서 이 대표 사퇴 직후인 오는 23일께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 측이 국회 주변에 ‘캠프’를 차렸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특히 자천타천 격으로 차기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일부 인사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의 당 대표 선거는 사실상 한 전 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 간 양강구도로 굳어진 모양새다.
보수성향의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크고 작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한 전 위원장과 수도권을 대표하는 나 의원이 최근 ‘친윤(친윤석열)’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날 ‘친한(친한동훈)’계 한 인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이 대표가 부랴부랴 대표 사퇴 시점을 앞당긴 것이 아니냐”고 말하면서 “한 전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여론의 주목도가 여당 쪽으로 향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원한 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는 “7월 여당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표로 선출되고, 8월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여야 정치는 다시 4·10 총선 전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이 경우 오는 2026년 지방선거까지 우리 정치가 극도의 혼란에 빠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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