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일기쓰기로 자기관리… 170국서 쓰는 ‘K앱’

박유연 기자 2024. 6. 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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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NOW]

세계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한국 스타트업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루빗’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 관리 앱을 개발했다. 첫째 관리는 아침 기상이다. 스마트폰의 NFC(무선통신 기술) 기능을 활용했다. 기상 알람이 울리면 NFC 스티커를 붙여둔 곳에 스마트폰을 대야 알람이 꺼지도록 한 것이다. 이용자가 특정한 일을 마칠 때마다 보상으로 당근을 줘 토끼 캐릭터가 성장하는 재미 요소도 갖췄다. ‘일기 쓰기’ 기능도 있다. 그날 있었던 일이나 느낀 감정 등을 기록하면, AI가 위로와 응원을 담은 편지를 보내준다. 2022년 11월 영어판을 출시해 사용자가 170국 100만명을 넘어섰다. 언어도 스페인어, 일본어 등으로 늘어났다. 이준영 루빗 대표는 “사용자 100만명 중 60만명이 올해 들어왔다”며 “성장 변곡점을 활용해 전 세계인이 쓰는 자기 관리 앱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에피소든’은 화상 영어 회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어 실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대화하면서, 세계 각지 사람을 사귀고 회화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실명을 확인해 안전성을 보장하고, 옷을 제대로 입지 않으면 경고창을 띄우는 등 건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2021년 첫 출시 후 164국 사람들이 모여 매달 200만분(分) 대화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사용자의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은 56분에 이른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주최한 디데이(창업 경진 대회)에서 우승해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양현모 에피소든 대표는 “영어 회화를 매개로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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