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상반기 채용, 작년의 절반 수준

김지섭 기자 2024. 6. 20. 0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희망퇴직자 감소가 주요 요인
서울 시내 은행 현금인출기(ATM) 모습. /연합뉴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1~6월) 신규 채용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이 올 상반기 신규 채용한 인원은 530명으로 작년 상반기(1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150명씩 줄어(250→100명)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100명(250→150명), 70명(250→180명) 신규 채용을 줄였다.

은행들이 올 들어 신규 채용을 크게 줄인 주된 배경으로는 희망퇴직자 감소가 꼽힌다. 은행들은 2022년 이후 ‘고금리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희망퇴직자에게 지급하는 특별 퇴직금을 최대 33~36개월 급여에서 30~31개월 정도로 줄였다. 희망퇴직 조건이 나빠지면서 고연봉자가 회사에 많이 남게 됐고, 채용 여력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이다. 4대 은행에서 올 상반기 1496명이 희망퇴직해서 작년 상반기(1729명)보다 233명(13.5%) 줄었다.

한편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점포 수는 2019년 4660개에서 작년 3927개로 4년 사이 730개 넘게 감소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