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외신·전문가 “냉전 이래 가장 강력한 밀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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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한 것에 대해 외신과 미국 전문가들은 "냉전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의 양국 밀착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이날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북러간 합의가 과거 구소련과 북한의 조약과 같은 자동 군사개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라보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냉전 시대 안보 보장의 갱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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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한 것에 대해 외신과 미국 전문가들은 “냉전 이래 가장 강력한 수준의 양국 밀착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이번 협정 서명은 1991년 소련 붕괴 이래 양국 간 가장 강력한 관계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고 블룸버그 통신 역시 소련이 북한의 주요 후원자였던 냉전 시대의 합의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이날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북러간 합의가 과거 구소련과 북한의 조약과 같은 자동 군사개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라보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냉전 시대 안보 보장의 갱신”이라고 전했다.
북러 관계 전환은 과거 냉전 때와 달리 철저히 상호 필요에 기반한 것이라는 해석이 높다. 이번 협정이 미사일, 핵무기 프로그램과 그에 따른 제재로 국제 무대에서 고립된 김 위원장에게 큰 힘이 되고(미국 NBC),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전쟁에 영향을 줄 것(영국 BBC 방송)이라는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가 안보 협정을 체결한 지 6일 만에 북러간 협정이 체결된 데 주목하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10년 시한 안보 협정을 체결하면서 우크라이나에 광범위한 군사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한 명확한 응답”이라고 해석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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