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원태인이 연패를 끊는 멋진 투구를 했다"…돌아온 '에이스' 6이닝 2실점 쾌투, 타선 13득점 대폭발에 사령탑 대만족 [MD대구]

대구=김건호 기자 2024. 6. 2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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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오랜만에 등판해 팀 연패를 끊는 멋진 투구를 보여줬다."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13-2로 승리했다.

3연패 늪에서 탈출한 삼성은 39승 1무 32패로 4위, SSG는 37승 1무 34패로 5위다. 전날(18일) 패배를 설욕하며 격차를 2경기 차로 다시 벌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따냈다.

3회까지 큰 위기 없이 넘겼던 원태인은 4회초 1사 후 추신수 볼넷, 최정 안타로 첫 위기를 맞았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진루타로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한유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5회에는 김민식과 고명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박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는데, 최지훈과 추신수를 모두 1루수 땅볼로 잡았다.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그는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김민식에게 1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1루수 이창용의 포구 실책으로 1실점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으며 고명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삼성 타선은 6회부터 화력쇼를 펼쳤다. 1-2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대타 이성규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영웅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이어 7회말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역대 최초 팀 520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이어 이성규까지 솔로 아치를 그렸다. 8회말 김영웅과 김지찬이 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벌렸고 이재현과 이성규도 1타점씩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에이스 원태인이 오랜만에 등판하여 팀 연패를 끊는 멋진 투구를 보여주었다"며 "이성규의 동점타와 김영웅의 역전타가 오늘 경기 승기를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계속해서 "경기 후반 팀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는데 앞으로도 이 컨디션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 낸 불펜진도 오늘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1만 148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쳤다. 사령탑은 "무더운 날씨에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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