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조코비치, 올림픽 출전 공식화
첫 올림픽 금메달 위해 재활 매진
남자 테니스 메이저 최다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AP통신은 19일 “세르비아 올림픽위원회가 조코비치의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이달 초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로 기권했다. 곧바로 수술을 받은 조코비치는 “수술이 잘됐다. 최대한 빨리 코트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남자 통산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4회)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베이징 대회 남자 단식에서 획득한 동메달이 최고 성적. 2012년 런던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3·4위전에서 졌고, 2016년 리우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복식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페·나·조’로 불리며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은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가지고 있다. 페더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복식에서 우승했고, 나달은 2008년 베이징 단식과 2016년 리우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을 건너뛰고 재활에 매진해 올림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번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 롤랑가로스에선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10일 프랑스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단식은 물론 나달과 함께 복식 경기에도 출전한다. 2012·2016 올림픽에서 단식 2연속 금메달을 딴 앤디 머리(영국)는 본인의 다섯 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는 다음 달 27일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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