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근육통·오한 많을수록 항체 생성 효과 최대 3배 높아진다

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 감염균이나 바이러스 일부 성분을 투여해서 중화 항체를 미리 만들어 놓아 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거의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았는데, 백신을 맞으면, 주사 부위 통증이나 전신 근육통, 발열, 오한, 림프절 종창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고, 그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최근 국제 학술지 미국 내과연대기에 백신 접종 후 발생한 부작용과 백신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코로나 19 mRNA 백신을 2차례 접종한 363명의 건강한 미국인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2세였다. 코로나 백신 투여 후 부작용 발생 여부를 7일간 매일 측정한 후, 백신 투여 1개월, 6개월째에 중화 항체 형성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부작용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중화 항체 형성률이 높았다. 특히 오한, 피곤함, 무기력 증상이나 두통이 있었던 경우, 이런 부작용이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서 중화 항체 형성율이 1개월째에는 1.4배, 6개월째에는 1.6배 더 높았다. 백신 투여 후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이 있은 경우도 항체 반응이 더 높았다. 체온이 1도 상승한 경우, 중화 항체 치는 6개월째에 3.1배 더 높았다.
백신은 인위적으로 염증 반응을 유발시켜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심하다는 것은 그만큼 염증을 통한 면역반응이 강력히 일어난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백신을 기피하는 대표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인데, 부작용을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본다면, 너무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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