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영국 스톤헨지에 물감 분사‥"화석연료 퇴출 요구"

사진제공: 연합뉴스

화석연료 퇴출을 주장하는 환경단체가 세간의 이목을 끌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영국의 관광명소 스톤헨지에 물감을 분사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윌트셔 경찰은 윌트셔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에 주황색 물질을 뿌린 혐의로 21살 니엄 린치와 73살 라잔 나이두 등 2명을 체포했습니다.

'저스트스톱 오일'이라는 환경 단체는 물감을 분사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엑스에 올리며 "차기 정부에 2030년까지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위한 구속력 있는 협약을 요구하면서 하지 전날 행동에 나섰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 물감은 옥수수가루로 만들어져 비에 씻겨나갈 테지만 기후와 생태 위기의 재앙적인 결과를 줄이기 위한 정부 행동의 시급한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글도 함께 올렸습니다.

이 단체는 영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명화에 수프를 끼얹거나 활동가의 몸을 접착시켜 세간의 이목을 끄는 과격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9548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