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한’ 이어 ‘김경율 영입’ 공방…국힘 계파 신경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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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레이스를 둘러싼 계파 간 견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신경전이 가열된 국면에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여권 정국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전날(18일) 오후 SNS를 통해 "김 회계사의 국민의힘 합류에 대해 일부인사들이 언론과 SNS로 제가 김 회계사를 영입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기에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힌다"며 "김 회계사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에서 영입한 인사가 아니다. 김 회계사는 한 전 위원장과의 인연으로 비대위에 합류한 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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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난 한동훈 측근 아냐…수작”
전대 앞 친윤 vs 친한 충돌 관측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를 둘러싼 계파 간 견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신경전이 가열된 국면에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여권 정국의 중심에 섰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1강 독주를 뜻하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관측을 놓고 한 차례 충돌했던 두 계파는 이번엔 한 전 위원장 측근 그룹의 형성 내막을 놓고 맞붙는 모양새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지낸 친한 인사 김경율 회계사의 당 영입 과정을 두고, 김 회계사와 장외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22대 총선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자신이 김 회계사를 비대위원으로 영입해 놓고, ‘한 전 위원장이 좌파를 끌어들였다’란 식의 모순된 비난을 펼치고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전면 반박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전 위원장의 정무 조언 그룹에 김 회계사 등이 포함됐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과거 진보·운동권 세력에 몸담았던 인물들이 한 전 위원장 주변에 포진해 있다는 점을 부각,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전날(18일) 오후 SNS를 통해 “김 회계사의 국민의힘 합류에 대해 일부인사들이 언론과 SNS로 제가 김 회계사를 영입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기에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힌다”며 “김 회계사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에서 영입한 인사가 아니다. 김 회계사는 한 전 위원장과의 인연으로 비대위에 합류한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 사실관계 확인 없이 객관적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 하는 언행을 중지해 주길 촉구한다”며 “무책임한 주장을 계속할 경우 부득이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릴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같은 이 의원의 주장에 이른바 ‘한동훈 자문그룹’으로 거론된 인물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김 회계사는 19일 SNS에 이 의원의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이건 이 의원님 말씀이 맞다”면서도 “인재영입위의 제안에는 응하지 않았었다”고 직격했다. 또, 자신은 한 전 위원장의 측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의원의 발언 및 주장 등을 ‘수작’이라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여권 내에선 오는 23일 전후로 예상되는 한 전 위원장 출마 회견을 기점으로, 대세론을 굳히려는 친한계와 대항마를 내세우고자하는 친윤계 간 충돌이 극대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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