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어 전북 제압+광주, 부천에 승...울산-서울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 (코리아컵 종합)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대이변이 나왔다. 김포FC가 전북 현대를 제압하고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 광주FC도 부천FC1995에 3-2로 승리했다. 이외 나머지 6경기는 모두 승부차기 끝에 웃는 팀이 생겼다.

김포는 19일 오후 7시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전북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포는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압하고 올라온 제주 유나이티드와 8강에서 만난다.

대이변이다. 김포는 전반 5분 우측면에서 이종현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브루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 골을 지켜낸 김포는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하며 대어를 제압했다. 김포는 창단 이례 처음으로 코리아컵 8강에 진출하게 됐다.

광주는 부천을 제압했다. 광주는 전반 8분 박태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이건희, 가브리엘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부천의 반격이 거셌다. 전반 41분 황재환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바사니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결국 경기는 광주가 3-2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K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HD는 가까스로 8강 문턱을 넘어섰다.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맞대결에서 울산은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상대 퇴장과 함께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이청용이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후반에 한 골을 더 실점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후반 30분 아타루의 동점골과 4분 뒤 엄원상이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남이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이종언에게 일격을 맞으며 3-3 스코어가 돼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먼저 실점을 헌납했다. 연장 전반 12분 설현진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연장 후반 10분 김민우가 극적으로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에 균형을 이뤄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한 울산은 문현호의 신들린 선방 속에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는 수원 삼성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고, FC서울은 강원FC와 0-0으로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 끝에 5-4로 웃었다.

이외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천 상무를, 성남FC는 충북 청주에, 그리고 제주는 대전에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안착했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결과]

울산 HD(K리그1) 4 (승부차기 3-0) 4 경남(K리그2)

광주FC(K리그1) 3-2 부천FC1995(K리그2)

김포FC(K리그2) 1-0 전북 현대(K리그1)

포항 스틸러스(K리그1) 1 (승부차기 5-4) 1 수원 삼성(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1) 0(승부차기 4-3) 0김천 상무(K리그1)

성남FC(K리그2) 1 (승부차기 5-4) 1 충북 청주(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K리그1) 0(승부차기 8-7) 0대전하나시티즌(K리그1)

FC서울(K리그1) 0(승부차기 5-4) 0강원FC(K리그1)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대진표]

포항스틸러스(K리그1)vsFC서울(K리그1)

김포FC(K리그2)vs제주 유나이티드(K리그1)

광주FC(K리그1)vs성남FC(K리그2)

울산 HD(K리그1)vs인천 유나이티드(K리그1)

*좌측 홈, 2024년 7월 17일 진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