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REVIEW] 모드리치 울린 'K리거' 아사니! 'B조 최약체' 알바니아, 크로아티아와 2-2 극적 무승부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K리거가 루카 모드리치를 울렸다.

알바니아는 19일(한국시간) 독일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B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알바니아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승점 1점을 획득했고, 광주FC 소속의 아사니는 이날 선제골을 도왔다.

크로아티아는 4-3-3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페르코비치와 크라마리치, 마예르가 섰다. 중원에는 모드리치와 브로조비치, 코바치치가 출격햇다. 백4는 유라노비치, 슈탈로, 그바르디올, 페리시치로 구성됐다. 골문은 리바고비치가 지켰다.

알바니아 역시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바이라미와 마나이, 아사니가 섰다. 중원에는 라치와 라마다니, 아슬라니가 나섰다. 백4는 미타이와 아예티, 짐시티, 히사이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스트라코샤가 지켰다.

전반 11분만에 알바니아의 선제골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광주FC 소속의 아사니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골문 앞에 있던 라치가 머리를 갖다대며 선제골을 완성햇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은 크로아티아는 동점을 위한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알바니아가 1-0 리드를 가져간 채 마무리됐다.

다급해진 크로아티아는 후반전에도 공세를 퍼부었다. 그리고 후반 29분 드디어 기다리던 동점골을 넣었다. 박스 중앙에서 크로아티아의 연계 플레이가 부드럽게 이어졌다. 그리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크라마리치에게 볼이 연결됐고, 크라마리치는 오른발 슈팅으로 알바니아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크로아티아가 역전하는 데는 2분이면 충분햇다. 31분 부디미르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뒤 골문 앞으로 패스했다. 그리고 볼을 넘겨받은 수치치가 슈팅했고 이 슈팅은 자술라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자술라의 자책골 덕분에 극적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크로아티아는 추가 골을 원했고, 알바니아는 동점을 노렸다. 경기 막바지에는 알바니아에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알바니아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맞고 튀어나왔다. 여기서 알바니아의 공격수가 달려들었고 늦게 반응한 라비코비치의 손에 걸리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기회가 무산됐다.

그러나 알바니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작렬했다. 주인공은 놀랍게도 자책골을 넣었던 자술라였다. 왼쪽에서 알바니아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고, 골문 앞에 있던 자술라가 이를 받아 깔끔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크로아티아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자술라는 이로써 자신의 자책골을 만회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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