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안현모 “사람을 죽여 놓고 XX까지? 짐승이네”···영화 ‘범죄도시4’ 유사한 ‘파타야 살인사건’ 전말
오는 20일 방송되는 KBS2 ‘스모킹 건’ 52회는 태국 파타야에서 사망한 한국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2015년 11월 21일 태국 파타야 한 고급 리조트 단지 주차장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24세 프로그래머 임동준 씨. 차 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갈비뼈 7대, 앞니 4개가 부러져 있고 얼굴에는 멍과 상처가 가득한 상황. 임 씨는 대체 왜 낯선 태국 땅에서 이런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걸까?
IT회사 비정규직 사원이던 피해자 임동준 씨. 경찰 공무원을 꿈꾸며 준비하던 그는 “월 600만 원의 일자리와 고급 숙박 시설을 제공하겠다”며 태국 파타야로 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부푼 꿈을 안고 태국으로 향한 임 씨. 하지만 월급은커녕 매일 삼엄한 감시와 엄청난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프로그램을 빨리 만들라는 이유였는데, 폭력 조직의 고문과 학대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파타야에 간지 약 3개월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안현모는 “사람을 저렇게 무참히 살해해 놓고 숙소에서 xx까지 했다니...짐승 같다”며 분노했다. 이혜원은 “부모에게 차마 말도 못 하고 외롭고 고통스럽게 사망했을 고인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녹화에는 사건을 담당했던 당시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계덕수 형사가 출연해 故 임동준 씨 수사 과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처음 사망 신고가 들어왔던 상황부터, 임 씨의 사망을 둘러싼 범인들 진술 내용까지. 영화보다 더 잔인했던 수사 뒷이야기를 비롯해서 최근 급증한 고액 해외 아르바이트의 허상까지 ‘파타야 사건’의 적나라한 전모를 분석해 본다.
해외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덫에 걸려 처참하게 숨진 한 청년의 가슴 아픈 이야기, ‘파타야 살인사건’ 방송은 20일 밤 10시 15분,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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