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때까지 맞벌이 육아 걱정 덜하려나”…육휴기간 1년반으로 늘린다는데
육아휴직 급여 28% 늘리고
부부 월100만원 세액공제도
中企로 육아휴직 확산 주력
대체인력 고용하는 기업엔
휴직기간 월 120만원 지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19일 저출생대책을 발표하며 지지부진한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을 쏟아낸 이유다. 정부는 육아휴직 급여를 인상하고 육아기 단축근무 확산, 단기 육아휴직 도입 등 아이 돌보는데 필요한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매진했다. 이어 근로자 대부분을 고용중인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했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지난해 직접적인 저출생 예산 23조5000억원중 일·가정양립에 투입된 비은 5%에 불과했다”며 “이번 대책에 신규로 추가되거나 확대되는 예산 사업의 80%를 일·가정 양립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 육아휴직을 유연하게 쓸 수 있도록 연중 1번은 2주짜리 단기 육아휴직을 도입했다. 휴직 분할 횟수도 당초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가족돌봄휴가나 배우자출산휴가도 시간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활용성을 높였다. 당초 예고대로 아빠출산휴가는 확대(연 10일→20일)했다.
아울러 육아기 단축 근무제도 활용 기간도 당초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고, 9~12세 자녀를 가진 부모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 근로자에게 당초 주당 5시간까지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했는데 앞으로는 10시간으로 늘어난다.
저고위는 전체 근로자의 80% 이상이 몸담은 중소기업 현장에서 일·가정 양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 출산휴가· 단축근무 근로자를 대신할 대체인력에 대한 고용지원금을 월 80만원에 120만원으로 인상했다. 육아휴직자를 대신한 사람을 뽑는 데도 월 1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빠출산휴가를 간 근로자에 지급할 급여 일수를 5일에서 20일로 늘린다.
주 부위원장은 “청년, 부모 등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의 효과성과 체감도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원 마련 방안을 고려한 신중한 지출 확대도 주문됐다. 현금성 가족정책 지출 증가 대비 출산율 제고가 제한적이므로 투입 대비 효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유진성 한경협 수석연구위원은 “현금성 가족정책 지출 확대와 마찬가지로 남성 고용률·여성의 30시간 미만 일자리 비율 증가도 출산율 상승에 긍정적이었다”면서 “고용·근로시간 유연성을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등 노동시장 제도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비뇨기과에 온 30대女, 간호사에게 다가가더니 갑자기…목 부위 흉기 휘둘러, 현행범 체포 - 매일
- 개포·반포에 연이어 뜬 20억 로또 아파트…결국 소수만 돈벼락, 진짜 중요한건 [필동정담] - 매일
- [영상] “길거리 대변 보는 아이를 제주서 볼 줄이야”...中관광객의 충격 행동 - 매일경제
-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회의서 이런 말이, 대체 누구? - 매일경제
- “인생이 달라졌다” 부부 합쳐 68㎏ 감량…75일간 혹독한 다이어트 - 매일경제
- [속보] “푸틴, 평양 김일성광장 환영식에 도착” - 매일경제
- “결혼하면 더 싸울텐데”…‘예비신랑과 다퉜다’는 조민,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역겨우니 생선 먹지마” 아파트에 붙은 게시글에 누리꾼 ‘분노’ - 매일경제
- “살인만큼 형량 높여달라”…국민청원 5만명 넘었다, 데이트폭력 국회서 다뤄질까 - 매일경제
- 눈물 흘린 국민 영웅 박세리 “안 울거라 생각했는데”...부친 채무에 선 그었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