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폭염특보, 올들어 가장 더워…제주도 장마 시작
[앵커]
올들어 가장 더운 하루였습니다.
서울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곳곳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제주도는 오늘 밤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무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는 선생님과 아이들.
시원한 아이스크림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캥거루와 점박이물범도 햇볕을 피해 그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뜨거운 날씨 탓에 가장 인기 많은 얼룩말 ‘세로’ 앞도 텅 비었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달궈진 지면 온도를 측정해보니 60도에 육박합니다.
[원지형/경기도 평택시 : "그늘이 없으면 너무 뜨겁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그런 날씨인 것 같아요."]
서울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폭염주의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오늘 경북 경산 하양읍에서는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 39도가 나와 올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또, 서울 35.8도 등 내륙 지역 대부분이 35도를 웃돌았고, 곳곳에서 6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전국의 온열질환자 수는 올들어 이미 2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의 2배 수준에 이릅니다.
[임다솔/기상청 예보분석관 :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 중심으로 20일(내일)과 21일(모레)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습니다."]
일본 남쪽에 위치하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제주도는 늦은 밤에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산지에 최대 20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 5에서 20mm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남부지방의 폭염은 다소 주춤하겠지만 중부지방은 내일도 35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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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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