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전선 인근 전술도로 공사 영상 포착…대남 확성기 설치도 확인
[앵커]
북한군 수십 명이 서부전선에서 전술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접경지역 북한군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건데, 최근 설치한 대남 확성기도 포착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도에서 바라본 북한 주민들.
지게를 짊어지고 삼삼오오 모여 밭일을 합니다.
마을의 모습은 평상시와 비슷하지만 북한 해창포 언덕에는 대남 확성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근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응해 추가로 확성기를 재설치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서 북한군의 작업도 활발해졌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파주에서 뒤로 보이는 곳이 황해북도 개풍군입니다.
이곳에서는 초소 주변으로 작업을 하는 북한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수십 명의 군인이 흙더미를 날라 쏟아붓습니다.
장비 물자를 나르기 위해 차량 통행용으로 임시로 만든 기동로인, 전술도로를 평탄화하고,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있는 겁니다.
뒤편에서는 군인 여럿이 몸으로 지탱해 말뚝을 세우고 있습니다.
언덕 위 추락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 경계에 철조망을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동부전선과 중부전선 위주로 대전차 방벽을 설치한 북한은 서부전선을 포함한 모든 전방 지역에서 전술도로 보강과 지뢰 매설 등을 위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등 모든 활동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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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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