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8강행' 김기동 서울 감독 "강주혁이란 옵션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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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강원FC를 힘겹게 이긴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신예 선수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기동 서울 감독은 "90분 안에 끝내려고 했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에 좋은 찬스들이 많이 나왔는데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실제 전반 끝나고 선수들을 많이 질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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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코리아컵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강원FC를 힘겹게 이긴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신예 선수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30분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강원과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앞서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기동 서울 감독은 "90분 안에 끝내려고 했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에 좋은 찬스들이 많이 나왔는데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실제 전반 끝나고 선수들을 많이 질책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추구하는 직선적인 경기를 많이 시도했으나 선수들이 욕심을 내면서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라며 "한 골만 들어갔어도 두 골, 세 골은 쉽게 들어가는데, 그 첫 한 골이 들어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연장까지 최선을 다해 몰아쳤다"며 "힘들게 올라간 만큼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데뷔 무대를 밟은 신예 강주혁에 대해선 "기대를 하고 내보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강)주혁이가 선배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경기를 잘 해냈다"며 "앞으로 우리 팀에 좋은 옵션이 하나 생긴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술레카에 대해서는 "볼 처리나 경기 운영에 있어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오래 쉰 것 치고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은 다음 달 17일 코리아컵 8강에서 김 감독의 친정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지난 포항전은 이번 시즌 우리의 터닝포인트와 같은 경기로, 포항과의 경기 후 우리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다음 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 갖고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리그 중반에 컵 대회가 있어서 기존에 게임을 뛰지 않던 선수들이 주축으로 나와서 열심히 뛰었다"며 "저희가 가진 것, 그 이외의 것까지, 특히 원정 경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박청효에 대해선 "좋은 선방 덕분에 연장까지 갈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이)광연이와 함께 좋은 경쟁자로서 팀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은 주말 경기가 끝난 뒤 오는 26일 바로 서울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오늘 경기를 뛴 선수와는 차이가 조금 있다"라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과 컨디션 관리"라며 "바로 주말부터 리그 경기가 있는 만큼 빠르게 준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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