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평양 온 푸틴…‘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

유호윤 2024. 6. 19. 23: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새벽 24년 만에 방북한 가운데, 평양에선 대대적인 환영 행사가 열렸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는데, 여기엔 북러 중 하나가 침략당할 경우 상호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예정보다 늦은 오늘 새벽 평양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

영접을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같은 차를 타고 숙소가 마련된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시간을 내서 안내를 해주신 데 대단히 감사를 드립니다."]

날이 밝고, 김일성 광장에선 북한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대규모로 동원된 가운데 공식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이어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러시아의 모든 정책들을 변함없이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임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서 확언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 전 미리 승인한 양국 간 새로운 협정을 언급하며 화답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오늘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습니다."]

확대회담에는 북한 측 6명, 러시아 측에선 13명이 배석했습니다.

2시간여에 걸친 단독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동맹 관계라는 새로운 높은 수준에 올라섰으며…."]

공동기자회견에선 양국이 침략당하면 상호 지원할 것이라는 언급도 나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오늘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은 당사국 중 한쪽이 침략을 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합니다."]

푸틴 대통령 이번 협정으로 양국이 군사 분야에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김 위원장은 두 나라 사이 관계가 새로운 수준에 올라섰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밤 평양을 떠날 예정인데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해 두 정상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