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도 접수 나선 유튜브 … 영상결합 온라인몰 韓서 개설

안병준 기자(anbuju@mk.co.kr),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4. 6. 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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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세계 최초로 '쇼핑 전용 스토어'를 한국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온라인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숏폼' 같은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까지 진출하면서 '영상'과 '커머스'가 결합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9일 유튜브는 카페24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몰 기획이나 개발 작업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신만의 쇼핑 채널을 만들 수 있는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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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태그된 제품 원클릭 구매

유튜브가 세계 최초로 '쇼핑 전용 스토어'를 한국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온라인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숏폼' 같은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튜브까지 진출하면서 '영상'과 '커머스'가 결합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쿠팡·네이버를 비롯한 기존 온라인 커머스 강자는 물론 홈쇼핑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유튜브는 카페24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몰 기획이나 개발 작업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신만의 쇼핑 채널을 만들 수 있는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그동안 자체 주문이나 결제 시스템이 없어 쿠팡, 11번가와 같은 외부 온라인 커머스 업체를 중개하는 역할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튜브 생태계 내에서 쇼핑 스토어 개설부터 판매와 구매,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 것이다.

판매자는 구글 계정으로 카페24에서 회원 가입을 거치면 즉시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를 만들 수 있다. 이후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조건을 만족하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파트너 프로그램 조건은 구독자 수 500명, 영상 유효 시청 시간 3000시간 또는 쇼츠 조회 수 300만회 이상이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판매에 나설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을 주문하는 과정이 더욱 간편해졌다. 기존에는 유튜브 내에 구매·결제 페이지가 없어 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쇼핑몰이나 쿠팡 같은 외부 상품 페이지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에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주문자명, 주소, 연락처 등 필수 정보만 입력하면 콘텐츠에 태그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결제도 카드, 계좌이체, 가상계좌,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이처럼 유튜브가 커머스를 강화하는 것은 '영상'과 '팬덤' 그리고 '커머스'가 결합한 라이브커머스가 온라인커머스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라이브커머스 판매 데이터 플랫폼 라방바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 성장했다.

최근 짧은 동영상인 '숏폼'의 인기로 영상 콘텐츠 소비가 급증한 데다 구독자와 끈끈한 신뢰 관계를 구축한 '인플루언서'들이 진정성 있는 제품 정보 전달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해 소비자의 주머니를 열고 있다. 실제 맥킨지앤드컴퍼니에 따르면 라이브방송의 구매 전환율은 30% 수준으로 일반 온라인 쇼핑 구매 전환율인 2.06%보다 10배 이상 높다.

MZ세대에 이어 미래 소비 세대로 주목받는 알파세대(2010년 초부터 2020년 중반에 태어난 세대)가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단순히 재미가 아닌 쇼핑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평가된다. 라이브커머스의 성장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져 2026년에는 시장 규모가 10조원까지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병준 기자 /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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