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지원 보답으로 경제 협력 '선물 보따리'

신웅진 2024. 6. 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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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양 방문에서 철도와 관광 등 경제 협력안을 선물 보따리로 풀어놨습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 지원에 대한 보답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통상적인 외교 외에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비중있게 소개했습니다.

먼저 러시아 연해주 하산과 두만강 사이 열차 운행 재개를 거론하며 철도 사업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유학생 증대를 비롯한 교육과 농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산을 거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협력은 안보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 무역, 투자, 문화, 인도주의 분야에도 적용됩니다.]

사실상 지원에 가까운 이 같은 협력안은 수행단 규모를 통해 진작에 감지됐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에 배석한 북측 인사는 김덕훈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등 외교, 국방 관련 6명뿐이었지만, 러시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13명이나 참여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총리와 교통부 장관, 보건장관, 연방우주공사 사장, 철도공사 사장까지 왔습니다.

또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비공개 단독 회담에서 은밀한 거래가 오고 갔을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금 북러 관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번영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푸틴의 방문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러시아 정책에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자기 주권과 안전 및 안보 이익, 영토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와 군,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굳은 연대성을 표시합니다.]

북한의 무기 지원에 러시아가 전방위적인 협력이라는 '선물 보따리'로 화답했다는 것이 이번 회담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선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윤용준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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