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코리아컵 16강서 2부 경남에 승부차기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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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홈 경기에서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과 90분 동안 3대 3, 연장전까지 4대 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3대 0으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울산은 후반 30분 아타루, 34분 엄원상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는 듯했는데, 39분 경남 이종언이 울산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3대 3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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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이 K리그2(2부)의 경남FC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끝에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홈 경기에서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과 90분 동안 3대 3, 연장전까지 4대 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3대 0으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은 하부 리그 팀에 덜미를 잡힐뻔한 위기를 겨우 넘기며 올 시즌 '더블'(2관왕)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전반 15분 만에 경남 조상준에게 선제 실점한 울산은 전반 42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뒤 이청용이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까지 넣어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습니다.
이청용의 슈팅이 골대에 들어가기 직전 경남 이민기가 팔로 쳐냈고, 주심은 핸드볼 파울과 울산의 페널티킥을 선언하며 이민기에게 레드카드를 줬습니다.
하지만 이후 승부의 흐름은 오히려 경남 쪽으로 흘렀습니다.
경남 이민혁이 후반 17분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넣었습니다.
울산은 후반 30분 아타루, 34분 엄원상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는 듯했는데, 39분 경남 이종언이 울산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3대 3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경남은 연장 전반 12분 설현진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가르면서 기어이 4대 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울산은 연장 후반 10분 김민우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왼발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넣으면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백업 골키퍼 문현호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울산은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랐습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김천 상무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이겨 간신히 8강에 합류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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