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체포..."약 처방에 불만"
[앵커]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의사를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남성은 의사의 약 처방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윤웅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란 셔츠를 입은 남성이 병원 로비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받습니다.
태연하게 걸으며 목을 축이는데, 한쪽 손으론 검은 가방을 꽉 쥐고 있습니다.
평소 이 병원을 다녔던 40대 A 씨는 뒤이어 다른 환자를 진찰 중인 의사 진료실에 무단으로 침입했습니다.
그리곤 가방 안에 숨겨온 흉기를 꺼내 의사에게 마구 휘둘렀습니다.
팔 등 여러 곳을 찔린 의사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환자도 다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 병원 관계자들이 A 씨를 제압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해 입건하고,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수거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의사의 약 처방에 불만을 품고 흉기 난동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정신 병력이 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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