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부 김포에 충격패…울산·포항·서울 코리아컵 8강행(종합)

안경남 기자 2024. 6. 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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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명가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코리아컵에서 K리그2(2부) 김포FC에 충격패했다.

전북은 19일 오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4라운드)'에서 김포에 0-1로 졌다.

K리그1 울산은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K리그2 경남FC와 연장전까지 4-4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K리그1에선 포항과 울산, 광주, 인천, 서울, 대전이, K리그2는 김포와 성남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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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중 6경기가 승부차기…2부 김포·성남 8강 진출
[서울=뉴시스]K리그1 전북 김두현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문채현 기자 = 프로축구 명가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코리아컵에서 K리그2(2부) 김포FC에 충격패했다.

전북은 19일 오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4라운드)'에서 김포에 0-1로 졌다.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정상에 오른 전북은 김포에 덜미를 잡히며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다. 또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포함해 공식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반면 전북을 잡고 구단 첫 코리아컵 8강에 오른 김포는 내달 1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붙는다.

김포는 전반 4분에 터진 브루노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전북을 침몰시켰다.

지난해 FC안양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포에 새 둥지를 튼 브루노의 데뷔골이기도 하다.

전북은 티아고를 비롯해 송민규, 한교원, 이영재, 김진수, 김정훈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하고도 김포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두현 감독의 전북에서 첫 승은 또 불발됐다.

[서울=뉴시스]전북, 2부리그 김포에 0-1 충격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달 27일 전북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강원FC(1-2 패), 울산 HD(0-1 패)에 연달아 지고, 지난 16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코리아컵에서 K리그2 소속인 김포를 상대로 전북에서 첫 승을 노렸으나, 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는 안방인 스틸야드에서 K리그2 수원과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진땀승을 거둬 8강에 합류했다. 포항의 8강전 상대는 FC서울이다.

90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수원이 연장 전반 3분 전진우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연장 후반 9분 백성동의 프리킥 동점골로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포항의 승리를 이끈 건 6월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 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골키퍼 황인재였다. 그는 수원의 첫 번째 키커인 이종성의 슈팅을 막아냈다.

이후 포항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골키퍼 문현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1 울산은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K리그2 경남FC와 연장전까지 4-4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전반 15분 경남 조상준에게 선제 실점한 울산은 전반 42분 상대 퇴장과 함께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청용이 성공하며 균형을 이뤘다.

경남이 후반 17분 이민혁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으나, 울산이 후반 30분 아타루, 34분 엄원상의 연속골로 뒤집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39분 경남 이종언이 3-3 동점골로 만들어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수적 열세에도 경남은 연장 전반 12분 설현진의 추가골로 다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울산이 연장 후반 10분 김민우의 동점골로 4-4를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울산은 골키퍼 문현호가 세 차례 선방쇼를 펼쳐 울산의 승리를 견인했다.

K리그1 광주FC는 K리그2 부천FC를 3-2로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강에 성공했다.

광주는 전반에 이건희(2골), 가브리엘의 연속골로 부천의 추격을 따돌렸다.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승부차기 끝 K리그2 수원 제압.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1 팀 간의 맞대결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서울은 홈에서 강원FC와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김천 상무와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대전을 승부차기에서 겨우 눌렀다.

한편 이날 열린 코리아컵 8경기 중 2경기만 90분 안에 승부가 갈렸고, 6경기는 모두 승부차기 혈투가 펼쳐졌다.

K리그1에선 포항과 울산, 광주, 인천, 서울, 대전이, K리그2는 김포와 성남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 결과(19일)

[서울=뉴시스]K리그1 서울, 승부차기 끝 강원 꺾고 코리아컵 8강행.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포(K2) 1-0 전북(K1)

광주(K1) 3-2 부천(K2)

포항(K1) 1-1<승부차기 5-4> 수원(K2)

울산(K1) 4-4<승부차기 3-0> 경남(K2)

인천(K1) 0-0<승부차기 4-3> 김천(K1)

성남(K2) 1-1<승부차기 5-4> 충북청주(K2)

대전(K1) 0-0<승부차기 7-8> 제주(K1)

서울(K1) 0-0<승부차기 5-4> 강원(K1)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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