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손아섭, 2504안타로 최다 안타 공동 1위…LG는 KIA에 역전승(종합)
삼성은 SSG에 대승, 롯데도 타선 대폭발
(서울·대구=뉴스1) 이재상 문대현 원태성 기자 = NC 다이노스가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의 호투와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의 대포 2방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주장 손아섭도 이날 2안타를 때려내며 박용택(은퇴)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안타 기록(2504개)과 타이를 이뤘다. 대기록까지 안타 1개 만을 남겨뒀다.
NC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7-5로 신승했다. NC는 35승2무35패가 돼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두산은 32패(41승2무·3위)째를 떠안았다.
NC 선발 카스타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2자책)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3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72로 소폭 낮췄다.
타선에서는 4번 1루수로 나온 데이비슨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3번 우익수 박건우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힘을 냈다.
주장 손아섭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3회 통산 2503번째 안타를 친 손아섭은 9회 1사 1루에서 두산 김민규를 상대로 좌익선상 빗맞은 안타를 때리며 통산 안타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손아섭은 이제 안타 1개를 더 치면 박용택을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라는 새 역사를 수립하게 된다.
NC는 5-4, 1점 차로 쫓긴 8회 대포 한 방으로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홈런 선두인 데이비슨은 무사 2루에서 최지강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터뜨렸다. 데이비슨의 리그 22호포.
NC는 9회 마무리 이용찬이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전민재를 병살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이유찬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3세이브(3승4패)를 수확했다.
LG 트윈스는 강한 뒷심을 발휘, 선두 KIA 타이거즈의 연승에 제동을 걸며 7-5로 이겼다. 0-2로 밀리던 LG는 7회초 박동원 투런포와 홍창기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18일) 패배를 설욕한 LG는 41승2무31패로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4연승 행진이 멈춘 KIA는 여전히 선두(42승1무29패)다.
LG는 선발 메릴 켈리가 5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물러난 뒤 백승현, 김진성, 이지강, 유영찬이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합작했다.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홍창기는 7회 역전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스틴 딘과 박동원도 나란히 멀티 히트로 힘을 냈다.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이날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통산 2300안타(3번째), KBO리그 최초의 4100루타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0-2로 뒤지던 LG 타선은 7회 폭발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볼넷 이후 6번 박동원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순식간에 2-2를 만들었다. 박동원의 시즌 12호포.
상승세를 탄 LG는 1사 후 박해민의 볼넷과 신민재의 번트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1번 홍창기가 바뀐 투수 전상현의 초구를 받아쳐 그대로 우익수 뒤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LG의 5-2 리드. LG는 2사 3루에서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6-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7회말 최형우가 우월 솔로포를 때리며 추격했고, 8회에도 볼넷과 안타를 묶어 4-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8회 무사 1, 3루에서 마무리 유영찬을 올리는 카드를 꺼내 급한 불을 껐다. 유영찬은 박찬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막아냈다.
9회초 무사 1, 3루에서 문성주의 2루 땅볼로 귀중한 추가점을 낸 LG는 유영찬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유영찬의 시즌 16세이브.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13-2로 크게 이겼다. 전날 SSG에 3-8로 졌던 삼성은 설욕에 성공하며 4위(39승1무32패)를 지켰다.
반면 SSG는 6회초까지 2-1로 앞서다가 6회말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린 탓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순위는 여전히 5위(37승1무38패).
삼성에서는 한 템포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선발 원태인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6회 2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친 김영웅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영웅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쓸어 담았다. 7회 스리런을 친 구자욱은 팀 타자 통산 5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에서도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13안타를 폭발시키며 KT 위즈를 13-5로 제압했다.
롯데는 30승2무38패로 8위에 자리했다. KT는 9위(29승1무42패).
롯데는 1회부터 KT 선발 고영표에게 5점을 뽑아내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6-4로 쫓기던 8회초 나승엽의 2루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4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고, 9회에도 윤동희의 홈런 등으로 달아났다.
3달 여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고영표는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7패가 됐다.
청주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25점 33안타(한화 15안타, 키움 1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14-11로 제압했다. 한화는 10-6으로 리드하던 7회말 장진혁의 만루포로 승리를 따냈다.
3연승의 한화는 32승2무37패로 7위를 지켰다. 키움은 최하위(27승43패)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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