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주전 청신호!’ 뮌헨, 레버쿠젠 무패 주역 DF 영입 난항···문제는 이적료 2배 요구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 있어 청신호다. 바이에른 뮌헨이 개인 합의를 마친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센터백 요나탄 타(28)를 영입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독일 ‘빌트’는 1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의 영입에 있어서 위험에 빠졌다. 뮌헨은 레버쿠젠이 요구하는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92억 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뮌헨은 타를 영입하기 위해선 센터백 자원을 매각해야 한다. 다음 시즌 뮌헨은 4명의 센터백으로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에겐 희소식이다. 잠재적인 경쟁자로 여겨졌던 타의 영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뮌헨은 타와 빠르게 개인 합의에 이르면서 영입에 속도를 올렸다. 타 역시 뮌헨 이적을 원하면서 구단에 직접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타는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으로 지난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195㎝의 장신 센터백으로 공중볼 싸움에 능하고 빠른 발도 갖추고 있으며 발밑 능력 또한 준수해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까지 할 수 있는 수비수다.
타가 뮌헨으로 합류한다면 김민재에겐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것은 당연했다. 더불어 뮌헨은 최근 이토 히로키까지 영입하면서 이미 김민재는 새로운 경쟁자를 맞아들였다. 여러모로 김민재에겐 긍정적인 상황으로 흘러가지 않는 상태였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역시 팀의 핵심인 타를 쉽게 보내지 않으려 하고 있다. 타는 지난해 1,800만 유로(약 266억 원)의 방출 조항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뮌헨은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제안했지만 레버쿠젠은 2배가 넘은 이적료를 원하면서 영입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거기에 더해 뮌헨은 타를 데려오려면 기존 팀의 센터백 자원을 매각해야 한다. 기존 팀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가 있었고 최근 이토까지 합류했다. 이미 5명의 센터백 자원이 있기에 타까지 합류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두명의 방출은 불가피한 상태다.
따라서 김민재에겐 호재다. 김민재는 현재 뮌헨의 방출 대상도 아닐뿐더러 만약 타의 합류가 불발된다면 다음 시즌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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