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서 보따리상 통해 중국 농산물 2.7t 밀수…3명 적발

박준우 기자 2024. 6. 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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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보따리상을 통해 밀수입된 중국산 농산물을 국내에 유통하려던 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50대 남성 A 씨 등 밀수품 수집업자 3명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1∼6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밀수품인 참깨·녹두 등 8종의 중국산 농산물 2.7t을 수집해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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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에서 열린 중국인 주도 700억대 위조명품 등 밀수조직 검거 브리핑에서 세관 직원들이 압수한 위조명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인천항 보따리상을 통해 밀수입된 중국산 농산물을 국내에 유통하려던 업자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50대 남성 A 씨 등 밀수품 수집업자 3명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1∼6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밀수품인 참깨·녹두 등 8종의 중국산 농산물 2.7t을 수집해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터미널 2층 입국장 옆 도로변 등지에 차량을 세우고 보따리상들이 들여온 농산물을 싣다가 세관 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보따리상들은 이들 농산물을 개인 소비 목적이라고 신고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중국 롄윈강·스다오 등지에서 한중 여객선(카페리)을 이용해 밀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은 최근 한중 여객선의 입국자 수와 반입물량 추이 등을 지켜보던 중 A씨 등의 범행을 적발했다.

인천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3년 넘게 중단됐던 한중 여객선 운항이 지난해 8월부터 재개되면서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중국산 농산물을 가져온 뒤 판매상에게 넘겨 수익을 챙기고, 중국으로 돌아갈 땐 신발·화장품·밥솥 등 한국 제품을 구매해 중국에 유통한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밀수품 수집업자는 조사 후 관세법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며 “불법 수입되는 농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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