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원태인이 돌아왔다…SSG전 6이닝 1자착 ‘시즌 7승’

정세영 기자 2024. 6.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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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기고 싶었어요."

부상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긴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24)이 활짝 웃었다.

부상을 완전히 회복한 원태인은 시속 148㎞까지 찍힌 직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시즌 39승째(1무 32패). 원태인은 "초반부터 득점이 났다면 경기를 편안하게 끌고 갈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라며 웃은 뒤 "그래도 역전 시켜 팀을 승리로 이끈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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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원태인. 삼성 제공

"꼭 이기고 싶었어요."

에이스가 돌아왔다. 부상 복귀전에서 승리를 챙긴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24)이 활짝 웃었다. 에이스 투수의 덕목 중 하나는 팀이 어려울 때 연패를 끊는 것.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원태인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삼성의 13-2 승리를 이끌었다. 원태인은 시즌 7승째(3패)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04에서 2.93으로 다시 2점대로 끌어내렸다.

원태인은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나 "최근 팀 5연승, 4연패, 5연승 패턴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번에 4연패에 빠질 위기에서 내가 이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 복귀전이었고, 이전 SSG전에서 부진했기에 오늘 정말 잘 던지고 싶었다. 그래도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원태인은 최근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등판은 10일 만의 복귀전. 부상을 완전히 회복한 원태인은 시속 148㎞까지 찍힌 직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까진 상대 타선은 1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다만 4회 이후엔 다소 흔들렸다. 4회 초 2사 1, 3루에서 한유섬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 했다. 5회 무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넘긴 원태인은 6회 2사 1, 2루에서 1루수 실책으로 추가 1실점 했다. 그러나 이 점수는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원태인은 "엔트리 말소 기간 동안 회복에 집중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었기 때문에 못 던진 경기만큼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타선은 1-2로 뒤진 6회 말 공격에서 이성규의 동점 적시타와 김영웅의 2타점 우중간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 원태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이날 삼성 타선은 홈런포 4방을 집중시켜 11점 차 대승을 거뒀다. 시즌 39승째(1무 32패). 원태인은 "초반부터 득점이 났다면 경기를 편안하게 끌고 갈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라며 웃은 뒤 "그래도 역전 시켜 팀을 승리로 이끈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기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에이스 원태인 선수가 오랜만에 등판하여 팀 연패를 끊는 멋진 투구를 보여줬다"고 돌아온 에이스 원태인을 향해 엄지를 추켜 세웠다.

대구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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