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의 반란' 김포, 전북 꺾고 코리아컵 8강행…울산·포항 진땀승

이상철 기자 2024. 6. 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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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코리아컵 16강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2부리그' 김포FC가 '1부리그'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를 꺾으며 하부리그의 반란을 일으켰다.

2022년부터 프로 무대에 참가한 김포가 K리그1 최다 우승팀(9회)이자 코리아컵 최다 우승팀(5회) 전북을 상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대어를 잡았다.

코리아컵 8강 무대에 오른 K리그2 팀은 김포와 성남, 2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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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8경기 중 6경기에서 승부차기 진행
K리그2 김포·성남, 8강 진출 성공
김포FC가 19일 열린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겼다. 사진은 결승골을 넣은 브루노.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코리아컵 16강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2부리그' 김포FC가 '1부리그'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를 꺾으며 하부리그의 반란을 일으켰다.

김포는 19일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전북을 1-0으로 이겼다.

김포는 킥오프 4분 만에 결승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종현이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후 김포는 전북의 반격을 잘 차단하고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2022년부터 프로 무대에 참가한 김포가 K리그1 최다 우승팀(9회)이자 코리아컵 최다 우승팀(5회) 전북을 상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대어를 잡았다.

또한 김포는 창단 후 처음으로 코리아컵 8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올 시즌 K리그1에서 11위에 처져 있는 전북은 김두현 감독 부임 후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전북 지휘봉을 잡은 뒤 K리그1에서 1무2패를 기록했고, 코리아컵에서도 한 경기만에 고배를 마셨다.

K리그2 팀끼리 맞붙은 경기에서는 성남FC가 웃었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와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치른 승부차기에서 5PSO4로 이겼다.

코리아컵 8강 무대에 오른 K리그2 팀은 김포와 성남, 2개 팀이다.

나머지 K리그2 팀은 석패했다.

울산HD 문현호 골키퍼. (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1 1위 울산 HD와 3위 포항 스틸러스는 각각 K리그2의 경남FC, 수원 삼성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가까스로 8강 진출권을 따냈다.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경남과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승부차기로 3PSO0 승리를 거뒀다. 울산 문현호 골키퍼가 상대 슈팅 3개를 모두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남은 전반 도중 이민기가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린 것이 아쉬웠다.

울산은 후반 30분 아타루, 후반 34분 엄원상의 연속 골로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39분 이종언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했다.

양 팀은 연장전에서 한 골씩 넣었지만 끝내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울산 골키퍼 문현호가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문현호는 경남 키커 이광선, 유준하, 이종언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열린 코리아컵 16강에서 수원 삼성을 제압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코리아컵 최다 우승팀(5회) 간 맞대결이 펼쳐진 포항 경기에서는 포항이 수원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PSO4로 이겼다.

수원이 연장 전반 3분 전진우의 선제골로 0의 균형을 깼지만, 포항도 연장 후반 9분 백성동의 동점 골이 터졌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수원이 이종성이 실축했지만, 포항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해 승리를 쟁취했다.

광주FC도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K리그2 부천FC를 3-2로 제압했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등 K리그1 팀도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권을 따냈다.

◇코리아컵 16강 경기 결과

포항 1(5PSO4)1 수원

김포 1-0 전북

광주 3-2 부천

성남 1(5PSO4)1 충북청주

울산 4(3PSO0)4 경남

인천 0(4PSO3)0 김천상무

서울 0(5PSO4)0 강원

제주 0(8PSO7)0 대전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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