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현장리뷰] 제주, '11번 키커 접전' 속 승부차기 승리...16강서 대전 잡고 김포와 대결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11번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주 유나이티드가 웃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제주는 전북 현대를 물리치고 올라온 김포FC와 대결한다.
[프리뷰]
대전은 진주시민축구단을 이기고 음라파, 신상은 연속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둬 16강에 올라왔다. 제주는 천안시티FC와 대결을 했는데 1-0으로 앞서다 종료 직전 윤용호에게 실점해 연장전까지 갔다. 파울리뇨에게 실점했지만 김정민이 골을 넣어 2-2가 됐다. 혈전 끝 승부차기 4-3 승리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어떻게든 흐름을 바꿔야 하는 대전은 코리아컵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잇다. 대전은 2001년 우승 이후 23년 동안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기에 팬들의 니즈도 있는 만큼 주중에 치러지는 경기이긴 하나 집중을 해 준비할 필요가 가득한 경기다.
마찬가지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제주는 대전과 올 시즌 2번 만났는데 모두 이겼다. 역대 코리아컵 전적을 봐도 제주가 3승 1무로 우위다. 확실한 상대 전적 우위를 바탕으로 대전을 잡고 8강에 오를 생각이다. 제주는 창단한 이래로 코리아컵 우승이 없는 만큼 첫 우승을 목표로 나서고 있다.
[선발 라인업]
대전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골키퍼는 이창근이었다. 안톤, 홍정운, 이정택이 3백을 구성했고 박진성, 오재석이 좌우 윙백으로 나왔다. 센터백을 주로 보던 임유석이 미드필더로 나온 게 특징이었다. 임유석과 함께 이순민이 중원에 위치했다. 김인균, 송창석, 김한서가 공격진을 구축했다. 정산, 임덕근, 강윤성, 주세종, 윤도영, 음라파, 레안드로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제주는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동준이 골키퍼로 나섰고 전성진, 이주용, 연제운, 홍준호, 김태환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제갈재민, 김정민, 김건웅, 탈레스가 중원에 있었고 원톱은 진성욱이었다. 안찬기, 임창우, 조인정, 헤이스, 한종무, 서진수, 여홍규는 벤치에 위치했다.
[전반전] 조심스러운 운영, 송창석 골대→아쉬움 삼킨 대전...0-0 종료
대전이 주도를 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대전은 임유석이 중원에 올라가 힘을 더했고 김한서가 자유롭게 움직였다. 제주는 3백을 구축해 내려서 있다가 탈레스, 제갈재민이 역습을 하는 패턴으로 대전을 공략했다. 전반 11분 김인균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빗나갔다.
진성욱 슈팅을 이창근이 선방했다. 전반 13분 대전 공이 끊겼을 때 진성욱이 잡아냈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창근이 막았다. 대전은 제주의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내내 수비를 하던 제주는 전반 21분 탈레스 역습이 나왔고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이창근이 선방했다.
송창석이 머리를 감쌌다. 전반 22분 송창석이 우측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는데 골대에 맞았다. 김인균이 재차 슈팅을 했는데 수비에 맞았다. 전반 25분 부상 우려가 있는 김인균이 빠지고 레안드로가 들어갔다. 점차 제주는 대전 수비 사이를 공략하며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소강 상태 흐름 속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혼전 상황 속 송창석이 슈팅을 했는데 김동준이 선방했다. 이어지는 상황에서 송창석이 내준 걸 이순민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옆그물에 맞았다. 전반 44분 전성진의 슈팅은 이창근이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제주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홍준호 헤더는 이창근이 잡았다. 양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전] 기회 못 만드는 두 팀, 경기는 연장전으로
변화 없이 나온 두 팀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준호 헤더는 빗나갔다. 대전은 후반 12분 임유석, 박진성을 불러들이고 주세종, 강윤성을 추가해 힘을 더했다. 후반 14분 레안드로가 롱패스를 잡아내며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대전이 밀어붙이면서 기회를 노렸다. 후반 19분 강윤성이 내준 패스를 오재석이 다시 밀어줬고 레안드로가 잡아내 패스를 보냈다. 강윤성의 슈팅은 수비 맞고 나갔다. 대전은 안톤을 더 높게 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제주는 후반 29분 제갈재민, 진성욱을 불러들이고 서진수, 헤이스를 넣어 공격에 힘을 줬다.
양팀은 좀처럼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37분 한종무를 투입하면서 탈레스를 뺐다. 후반 38분 김정민의 중거리 슈팅은 빗나갔다. 대전은 후반 39분 김한서, 송창석을 빼고 음라파, 윤도영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0분 레안드로가 내준 걸 강윤성이 대각선 침투를 통해 그대로 들어가 슈팅을 했는데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제주는 여홍규, 임창우를 투입했다. 후반도 0-0으로 종료돼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
연장 전반 2분 헤이스의 프리킥을 홍준호가 압박 없는 상태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를 넘어갔다. 연장 전반 4분 임창우의 슈팅은 빗나갔다. 제주는 홍준호를 빼고 조인정을 추가했다. 레안드로의 속도는 인상적이었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연장 전반도 득점 없이 종료됐다.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레안드로가 슈팅을 했는데 빗나갔다. 대전은 오재석을 불러들이고 임덕근을 넣었다. 연장 후반 5분 여홍규가 슈팅을 했는데 골문과 거리는 멀었다. 연장 후반 12분 주세종의 중거리 슈팅은 김동준이 막아냈다. 연장 후반도 득점 없이 끝나면서 승부차기가 됐다.
[승부차기]
제주가 선축이었다. 헤이스는 성공했다. 대전의 첫 키커 주세종도 골을 넣었다. 제주의 2번째 키커 임창우도 골을 기록했다. 안톤도 골을 넣어 2-2가 됐다. 제주의 3번째 키커 서진수는 실축을 했다. 대전의 3번째 키커 임덕근은 성공을 하면서 대전이 3-2로 앞서갔다 .
제주의 4번째 키커 이주용은 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강윤성을 4번째 키커로 내세웠다. 강윤성은 실축을 하면서 3-3 동률이 됐다. 제주의 5번째 키커는 연제운이었고 골을 기록했다. 대전은 음라파가 5번재 키커로 나섰다. 음라파가 골을 넣어 4-4가 됐고 서든 데스로 넘어갔다.
김태환이 제주의 6번째 키커였다. 김태환은 이창근을 속이고 골을 넣었다. 레안드로가 대전의 6번째 키커로 등장했고 골을 터트렸다. 제주는 전성진이 7번째 키커로 나왔고 골을 기록했다. 이순민이 대전 7번째 키커로 나섰다. 이순민은 골을 넣은 뒤 포효했다.
한종무가 제주 8번째 키커로 등장했다. 한종무도 성공했다. 대전은 이정택을 8번째 키커로 선택했다. 이정택은 골문 구석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9번째 키커는 2005년생 조인정이었는데 이창근이 막았다. 대전의 9번째 키커는 2006년생 윤도영이었는데 실축했다.
기회를 얻은 제주는 여홍규를 10번째 키커로 택했다. 여홍규의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홍정운이 10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김동준이 막았다. 이젠 골키퍼 승부였다. 김동준의 슈팅은 그대로 골이 됐다. 이창근이 실축을 하면서 경기는 제주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대전하나시티즌(0) : -
제주 유나이티드(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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