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소득’ LG 홍창기, 결승 3점홈런 작렬…LG, KIA 꺾고 2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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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가 쉰 게 유일한 소득이었죠."
LG는 18일 KIA에 4-11로 대패했는데, 염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홍창기를 넣지 않았다.
당초 경기 후반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었으나, 팀이 일찌감치 KIA에 승기를 내주는 바람에 홍창기에게 아예 휴식을 부여했다.
염 감독은 "어제(18일) 경기에선 (홍)창기가 쉰 게 유일한 소득이었다. 최근 내가 너무 힘들게 한 것 같다. 월요일 휴식일부터 해서 아예 이틀을 잇달아 푹 쉬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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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전날(18일) 경기를 되짚으며 유일한 소득에 대해 언급했다. LG는 18일 KIA에 4-11로 대패했는데, 염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홍창기를 넣지 않았다. 당초 경기 후반 대타로 기용할 생각이었으나, 팀이 일찌감치 KIA에 승기를 내주는 바람에 홍창기에게 아예 휴식을 부여했다.
염 감독은 “어제(18일) 경기에선 (홍)창기가 쉰 게 유일한 소득이었다. 최근 내가 너무 힘들게 한 것 같다. 월요일 휴식일부터 해서 아예 이틀을 잇달아 푹 쉬게 했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확실히 맹타를 휘둘렀던 5월(타율 0.354)에 비하면 6월 들어 타격 컨디션이 크게 떨어져 있었다. 이틀 휴식 직전인 1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6월 14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0.250에 불과했다.
재충전의 효과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날은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홍창기는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의 맹타로 팀의 7-5 승리에 앞장섰다. 4번째 타석이었던 7회초 날린 장타 한방이 이날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LG는 6회까지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무실점 호투에 막혀 0-2로 꼼짝 못하고 끌려갔다. 승기를 잡은 것은 7회초. 박동원이 무사 1루에서 힘이 다소 떨어진 네일을 상대로 동점 좌월 2점포를 날렸다. 시즌 12호 아치였다.
LG는 이후 박해민의 볼넷과 신민재의 3루수 앞 번트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홍창기였다. 홍창기는 KIA의 바뀐 투수 전상현의 시속 144㎞짜리 초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팀이 5-2로 전세를 뒤집은 결승 3점홈런(시즌 4호)이었다.
LG는 이후 오스틴 딘의 1타점 중전적시타까지 더해 6-2로 달아났다. 7회초에만 단숨에 대거 6점을 뽑아 빅이닝을 완성했다. LG는 이후 7회말과 8회말 잇달아 실점하며 6-5까지 쫓겼으나, 8회말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끝에 2점차 승리를 낚았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5이닝 동안 7안타 5볼넷을 내줬으나 2실점으로 선방했다. 유영찬은 2이닝 2안타 무실점 역투로 시즌 1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두산 베어스가 잠실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5-7로 패하면서 LG는 하루만에 2위 자리로 복귀했다.
광주|장은상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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