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첫 삽…“컨트롤타워 역할 할 것”
[KBS 광주] [앵커]
메르스와 코로나19.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종감염병입니다.
신종감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가 커지고 발생 주기도 빨라짐에 따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문병원 설립이 요구됐는데요.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처음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전국적으로 186명, 광주전남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낯선 전염병의 진단과 환자 격리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2017년 8월 조선대병원이 처음으로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문병원으로 지정됐지만, 각종 절차와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병원 건립은 지연됐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으며 권역단위 의료대응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사업은 속도감있게 추진됐습니다.
전국 5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가운데 호남권 전문병원이 첫 삽을 떴습니다.
조선대병원에 설립되는 병원은 오는 26년 말까지 국비 등 781억 원이 투입돼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설립이 시작되는 정말 역사적인 날입니다. 국가 감염병 정책에 큰 한 걸음을 내딛는 의미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현재 광주전남의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은 22개.
감염병전담병원은 음압 병상 36개를 포함한 병상 98개를 갖추고 있어, 효과적인 환자 격리와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초기 진단과 전문 치료는 물론 감염병 대응 인력 교육·훈련 시설과 연구시설까지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진호/조선대병원장 : "병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진행중인 BL3(생물안전 3등급) 수준의 연구시설을 갖춰 감염병 진료·치료는 물론 교육 훈련과 연구에 이르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섬지역인 제주를 위한 제주대학교병원과 협력 사업 추진, 병상 현황 프로그램 개발을 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윤 대통령 “‘인구 국가 비상사태’ 선언…국가 총력전 벌여야”
- 합계출산율 0.6명대 코 앞…0.6명의 의미는?
- 뚝 끊긴 아기 울음소리…인구 소멸 심각
- 24년 만에 평양 온 푸틴…‘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
- 푸틴 24년 만의 방북인데 또 지각…‘당일치기’ 왜?
- 현존 최강 ‘잠수함 사냥꾼’ 포세이돈 초계기 도착
- 북한 휴전선 인근 전술도로 공사 영상 포착…대남 확성기 설치도 확인
- 서울 첫 폭염특보, 올들어 가장 더워…제주도 장마 시작
- 이재명, 연임 위해 조만간 사퇴?…“민주당의 아버지” vs “여의도 동탁”
- 이첩 당일 尹, 신범철·임기훈에게도 전화…분주했던 대통령실·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