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안타’ 화끈한 난타전, 한화가 웃었다! 장진혁 만루포&4타점→김태연 투런포&5타점 폭발, 키움 꺾고 승승승 ‘위닝 확보’ [MK청주]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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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화끈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3연승을 내달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8차전에서 14-11 승리를 챙기며 3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32승 37패 2무를 기록, 7위를 지켰다. 2연패를 기록한 키움은 27승 43패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한화는 이날 타선이 터졌다. 3회 김태연과 최재훈의 투런홈런, 7회에는 장진혁의 데뷔 첫 만루포가 터졌다. 장진혁은 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김태연은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최재훈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볼넷을 기록했다. 또 노시환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황영묵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도윤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15안타를 쳤다.

한화 장진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태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최재훈.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선발 김기중이 3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내렸다. 이후 올라온 장시환이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실점(1자책)을 기록했지만 한승혁과 이민우, 박상원(이상 1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보였다. 8회 올라온 김규연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올라온 김범수가 0.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주현상이 1.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화끈한 타격전 끝에 8명의 투수를 투입한 한화다.

키움은 한화와 타격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주형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최주환이 5타수 3안타 2타점, 송성문이 5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 김혜성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박수종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한화보다 더 많은 18안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못했다.

선발로 나선 나선 정찬헌이 3이닝 11피안타 7실점, 오석주가 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3실점, 김윤하가 2이닝 2사사구 1실점, 박윤성이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팀의 마지막 투수였던 조영건이 그나마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 선발 김기중.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키움 선발 정찬헌. 사진=천정환 기자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장진혁(좌익수)-임종찬(우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태연(1루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고영우(유격수)-임지열(좌익수)-김건희(포수)-박수종(중견수) 순으로 나왔다.

1회 키움이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주형과 도슨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혜성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한화도 1회말 곧바로 1사 이후에 장진혁과 임종찬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노시환의 1타점 동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끝이 아니었다. 안치홍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연의 역전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1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황영묵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내야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다가 3회 키움은 선두타자 도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최주환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고영우의 1타점 추격 적시타로 2-3을 만들었다.

곧바로 한화가 달아났다. 3회말 2사 이후에 안치홍에게 안타를 내줬고 이어 김태연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황영묵에게 2루타가 나왔고 또 최재훈의 투런포가 나오면서 단숨에 7-2가 되었다.

키움 이주형. 사진=김영구 기자
4회 키움이 한방으로 추격했다. 4회 시작과 함께 김건희와 박수종 타석에 한화 2루수 황영묵의 연속 실책이 나왔다. 이어 이주형의 스리런으로 5-7을 만들었다. 도슨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혜성이 단타를 2루타로 만들면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송성문의 땅볼로 2사 3루,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6-7 한 점 차를 만들었다.

키움이 쫓아가면 한화가 달아나는 패턴은 4회에도 계속 됐다. 선두타자 장진혁이 키움 두 번째 투수 오석주를 상대로 번트 안타로 흔들었다. 임종찬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무사 1, 2루.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되었다. 김태연의 몸에 맞는 볼, 오석주의 폭투, 황영묵의 야수선택으로 인한 출루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5회와 6회는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7회 키움이 추격점을 얻을 기회를 가져왔다. 송성문과 최주환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고영우의 병살타, 김태진의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기면서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한화 장진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7회 결국 청주 홈 팬들을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최재훈, 이도윤, 김강민의 3연속 볼넷에 이어 장진혁의 만루홈런으로 10-6에서 14-6으로 만들었다.

키움은 8회 선두타자 대타 원성준의 안타, 박수종의 2루타, 이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도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14를 만들었다.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8-14. 송성문의 적시타로 9-14까지 왔다. 그리고 최주환의 땅볼 때 도슨이 홈을 밟으며 기어코 10점을 채웠다. 대타 이원석의 2루타와 이재상의 볼넷으로 2사 만루. 8회 선두타자 원성준이 다시 타석에 섰다.

한화 마무리 주현상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결국 한화는 마무리 주현상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주현상이 긴 승부 끝에 원성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주현상은 9회에도 올라왔다. 2사 이후 1, 3루 위기를 맞았다. 송성문의 내야 안타로 11-14가 되었다. 키움은 끝까지 추격했다. 다행히 최주환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한편 한화의 홈 대전이 아닌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주중 시리즈는 전날에 이어 또 한 번의 매진 기록을 썼다. 한화 관계자는 “오후 6시 44분에 전 좌석(9000석) 매진이다”라고 전했다. 시즌 29번째 매진. 2015년 21회, 2018년 20회를 훌쩍 뛰어넘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지금까지 홈 37경기를 치렀는데, 단 8경기 빼고 모두 매진이다.

청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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