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도 아낀다”…짠내 폴폴 ‘이 가전’ 판매량 매달 60% 늘었다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4. 6. 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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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아껴보려는 '짠물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저전력' 가전을 넘어 아예 전기를 1도 사용하지 않는 '무전력' 가전이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환영받고 있다.

타파웨어가 출시한 수동 믹서기 '이지스피디'는 베이킹에 필수적인 반죽을 손으로 치대거나 전기를 사용하는 핸드믹서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무전력 믹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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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전력 생활가전 ‘인기’
손으로 돌리는 반죽 믹서
나무 공명 이용한 스피커
알뜰소비 트렌드 확산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 [사진 제공=SK매직]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아껴보려는 ‘짠물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저전력’ 가전을 넘어 아예 전기를 1도 사용하지 않는 ‘무전력’ 가전이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환영받고 있다.

17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주방가구 중소기업 미르푸르가 출시한 음식물 수동 탈수기 ‘뉴 핸드윙’은 전기 없이도 원심력을 사용해 음식물 쓰레기 수분을 손쉽게 제거한다. 기존 싱크대 배수구에 핸드윙 거름망을 설치한 후 손잡이를 2~3회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타파웨어가 출시한 수동 믹서기 ‘이지스피디’는 베이킹에 필수적인 반죽을 손으로 치대거나 전기를 사용하는 핸드믹서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무전력 믹서기다. 재료를 넣고 돌리기만 하면 6개의 휘스크가 빠르게 혼합해 일반 핸드믹서보다 빠른 속도로 반죽을 완성할 수 있다.

써니팩토리의 ‘비치우드 나무 스피커’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나무의 공명을 이용해 소리 증폭 효과를 내는 스피커다. 전기를 사용하는 스피커와 달리 블루투스 연결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외부 활동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캠핑족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써니팩토리 비치우드 나무 스피커. [사진 제공=써니팩토리]
정수기는 무전력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쿠쿠홈시스는 수돗물만부으면먹는 물을 만들어주는 물병 형태의 정수기 ‘인스퓨어 필터 정수기’를 선보였다. 일반 정수기는 수도관과 연결한 후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정수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필터 정수기는 정수기에 장착된 필터를 통해 물을 거르기만 하면 된다. 인스퓨어 필터 정수기는 ‘내츄럴 카본 블록 필터’를 통해 수돗물에 섞여있는 불쾌한 냄새를 지우고,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중금속을 비롯해 총 31종의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판매량이 매달 60%씩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롬도 자연여과 방식의 ‘휴롬 간이 정수기’를 출시했다. 미국위생협회(NSF)가 인증한 최고급 야자계 활성탄으로 잔류염소, 클로로포름, 중금속 5종을 비롯해 유해물질 33종을 제거할 수 있다. 필터 포함 가격이 3만원대에 불과하고, 1만원대 필터를 4개월에 한 번씩 갈아주면 된다.

SK매직의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은 전기 사용 없이 수압을 이용해 정수한다. 폭이 9.4cm로 작고 관리가 수월해 1·2인가구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전기가 필요 없는 정수기인 ‘콤팩트’, 수전에 끼워서 사용하는 디지털 정수기, 휴대용 포터블 정수기를 비롯한 다양한 무전력 정수기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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