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백종범 승부차기 선방' 서울, '박청효 선방쇼' 강원 제압... 코리아컵 8강 진출

김형중 2024. 6. 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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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연장전 접전 끝에 강원FC를 누르고 코리아컵 8강에 올랐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강원을 제압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서울은 백종범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했다.

양 팀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서울은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고 김진야, 황현수, 술라카, 이태석의 포백으로 나왔다. 중원은 시게히로와 팔로세비치가 담당했고, 측면에는 강주혁과 윌리안이 자리했다. 전방에서는 김신진과 강성진이 골문을 노렸다. 강원은 박청효 골키퍼와 이지솔, 신민하, 류광현, 강지훈의 포백이 후방을 지켰다. 중원은 이유현과 카미야, 김해승, 웰링턴이 섰고, 정한민과 최성민은 최전방을 맡았다.

홈 팀 김기동 감독은 “상대가 외국인 선수 웰링턴이 선발로 나왔고 갈레고도 교체명단에 있다”며 로테이션임에도 방심은 없다고 말했다. 원정 팀 윤정환 감독은 “서울은 로테이션 아닌 것 같다”라며 경계했다.



전반 4분 만에 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강성진 패스의 패스를 받은 윌리안의 오른발 슈팅이 박청효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2분 강성진의 오른발 슈팅도 박청효가 막아냈다. 강원은 전반 13분 만에 센터백 이지솔이 부상을 당해 김우석으로 교체했다. 박청효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전반 22분 팔로세비치의 회심의 왼발 슈팅도 박청효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33분 강성진의 돌파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도 박청효가 허락하지 않았다.

강원도 반격했다. 전반 37분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신민하의 헤더가 최성민 몸에 맞고 위력을 잃었다. 전반 막판에도 박청효는 팀을 구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신진의 슈팅을 막아낸데 이어, 강주혁이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때리자 다시 한번 몸을 날려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4분이 모두 흘렀고 양 팀의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윤정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해승을 빼고 조현태를 넣으며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서울은 후반 11분 강성진의 크로스를 강주혁이 완벽한 타이밍의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16분 나온 강성진의 왼발 슈팅은 박청효가 잡아냈다. 강원은 최성민을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갈레고를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서울은 류재문과 박동진, 한승규를 투입했고, 강원도 유인수와 송준석을 넣으며 승부를 걸었다.

후반 30분 서울이 찬스를 잡았다. 한승규의 패스를 받은 김진야가 크로스한 것이 수비 맞고 굴절됐다. 이 볼이 강원 골대에 맞고 나왔다. 강원으로선 위기였지만 결국 걷어냈다. 후반 41분에는 강원의 카미야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로 때렸고 서울 크로스 바를 강타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 주어졌다. 강원 갈레고의 헤더를 골대 앞에 있던 술라카가 발을 뻗어 가까스로 막아냈다. 양 팀의 전후반은 모두 득점 없이 끝났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에도 두 팀 모두 득점에 애를 먹었다. 무더운 날씨에 부지런히 뛰었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연장 전반 15분도 무득점으로 끝났고 김기동 감독은 술라카 대신 권완규를 투입했다. 연장 후반 4분 왼쪽에서 김진야가 안으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로 때렸지만 박청효가 펀칭으로 쳐냈다. 연장 후반 10분 팔로세비치의 프리킥을 박동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박청효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날 경기 9번째 선방이었다.

결국 양 팀의 연장전 포함 120분 경기는 득점 없이 끝나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강원의 선축이었다. 카미야가 성공했다. 서울도 팔로세비치가 첫 번째 킥을 성공했다. 양 팀의 두 번째 키커 송준석과 임상협도 나란히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서 나온 강원의 신민하와 서울 박동진도 깔끔히 마무리했다. 이유현이 네 번째로 나와 성공한 강원은 박청효 골키퍼가 서울 한승규의 킥을 막을 뻔했지만 몸에 맞고 들어갔다. 서울의 백종범 골키퍼가 강원의 다섯 번째 키커 류광현의 킥을 막아냈다. 윌리안이 마지막으로 나와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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