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 보직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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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Chief Commercial Officer)를 해임하는 등 조직재편에 나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성민석 SK온 부사장은 이날 CCO직에서 보직 해임됐다.
포드를 거쳐 한온시스템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8월 SK온에 영입됐다.
당시 SK온은 CCO를 신설하며, 산하에 마케팅·구매·프로젝트 관리(PM) 부서들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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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그룹 경영전략회의
SK온이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Chief Commercial Officer)를 해임하는 등 조직재편에 나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성민석 SK온 부사장은 이날 CCO직에서 보직 해임됐다.
성 부사장은 자동차업계에 30년가량 몸담아온 전문가다. 포드를 거쳐 한온시스템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8월 SK온에 영입됐다. 당시 SK온은 CCO를 신설하며, 산하에 마케팅·구매·프로젝트 관리(PM) 부서들을 배치했다.
성 부사장의 해임은 실적부진에 따른 조직 슬림화로 해석된다.
SK온은 올해 1분기 331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매출 1조6836억원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절반 수준이다. 1분기 이자비용만 1780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는 약 7조5000억원에 이른다.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는 최근 810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배터리 공장건설 용도다.
상장(IPO)도 해야한다. SK온이 투자자들과 약속한 상장 시점은 2026년 말이다. 하지만 기업가치가 목표치에 부합하지 않고 있다. 앞서 2022년 SK온은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22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SK온은 최근 부회장 인사도 단행했다.
SK온은 지난 10일자로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을 SK온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으로 이동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 수석부회장이 SK온의 탄생과 성장에 산파역할을 해온 만큼, SK이노베이션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된다”며 “SK온 경영전략은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차원에서 설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위기에 처한 SK온을 살리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리막 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분율은 61%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또한 SK온과 SK엔무브 합병 상장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유상증자 등 SK이노베이션의 지원도 검토된다. SK온 지분 89.5%를 가진 SK이노베이션은 35조원이 넘는 현금이 있으며 사업 매각 등을 통한 현금이 확충되고 있다. 최근엔 자회사 SK어스온이 미국 미드오션에너지에 페루LNG 지분 20%를 2억5650만달러(약 3500억원)에 매각했다. SK온 차원에서는 1조원대 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오는 28~29일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 리밸런싱을 점검할 예정이다. SK 계열사들은 연초부터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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