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군사훈련에도 '날카로움' 유지한 이동경…정정용 감독, "컨디션 회복하면 위협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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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을 회복하게 된다면 상대를 맞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 같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천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어렵게 연장전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결과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우리가 아픙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 방향을 보여준 것 같아 감사하다. 팬들이 멀리까지 찾아 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했지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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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컨디션을 회복하게 된다면 상대를 맞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 같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4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연장전까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4-3으로 승리해 8강으로 향했다.
김천은 이날 신병인 9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첫 호흡을 맞췄다. 훈련소에서 6주가량 보내며 정상적인 훈련과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주전을 모두 가동한 인천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간 결과가 최악이라고 말할 순 없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천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어렵게 연장전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결과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우리가 아픙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 방향을 보여준 것 같아 감사하다. 팬들이 멀리까지 찾아 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했지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정 감독은 경기 전 신병 선수들의 몸 상태를 50~60%로 봤다.
이를 두고 "딱 그 정도였다. 노력하는 정신적 부분은 괜찮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발전해야 할 부분이고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최대한 빠르게 리스크 없이 하는 게 내가 할 역이다. 충분히 좋은 팀인 인천 상대로 잘 해줬다"라며 예상한 대로였다고 평했다.
김천은 오는 22일 강원 FC 원정을 떠나 K리그1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앞으로도 신병들이 핵심적 역을 해야 한다.
정 감독은 "리그에 집중해야 할 부분이 있다. 강원도 (코리아컵에서)로테이션을 돌린 것 같은데, 그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서 교체했는데, 신병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마무리는 잘 했다"라고 평가했다.
입대 전 울산 HD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2개를 쌓은 이동경도 이날 김천 첫 경기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정 감독은 "가지고 있는 기능적인 부분은 선수로서 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컨디션을 회복하게 된다면 상대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 같다"라며 향후 더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음을 긍정했다.
김천은 지난 K리그1 7라운드 FC 서울전 이후 오래간만에 이날 백스리로 나섰다.
수비에 대해선 "상대성이기도 한데, 오늘 원했던 방향성은 맞았다. 득점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리그에서 이런 부분을 적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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