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타선 폭발' LG, 선두 KIA의 연승에 제동…7-5 역전승

이재상 기자 2024. 6. 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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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대포 2방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LG는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이겼다.

0-2로 밀리던 LG는 7회초 박동원 투런포와 홍창기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 선발 네일에 막혀 잠잠하던 LG 타선은 7회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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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박동원 투런포, 홍창기 3점 홈런 터져
KIA 최형우 2400안타, 리그 최초로 4100루타 달성
1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2사 2루 상황 LG 1번타자 홍창기가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6.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LG 트윈스가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대포 2방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LG는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이겼다.

0-2로 밀리던 LG는 7회초 박동원 투런포와 홍창기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18일) 패배를 설욕한 LG는 41승2무31패가 됐다. 4연승 행진이 멈춘 KIA는 여전히 선두(42승1무29패)다.

LG는 선발 메릴 켈리가 5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물러난 뒤 백승현, 김진성, 이지강, 유영찬이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합작했다.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홍창기는 7회 역전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스틴 딘과 박동원도 나란히 멀티 히트로 힘을 냈다.

반면 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이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2번째로 나온 최지민이 0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7회 등판한 전상현도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KIA 최형우는 이날 3타수 3안타(1홈럼) 1타점으로, 통산 2300안타(3번째), KBO리그 최초의 4100루타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초반 흐름은 KIA가 좋았다. 2회말 2사 만루서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고, 3회 무사 2,3루에서도 이우성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KIA 선발 네일에 막혀 잠잠하던 LG 타선은 7회 폭발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볼넷 이후 6번 박동원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동원의 시즌 12호포.

상승세를 탄 LG는 1사 후 박해민의 볼넷과 신민재의 번트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1번 홍창기가 바뀐 투수 전상현의 초구를 받아쳐 그대로 우익수 뒤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LG의 5-2 리드.

LG는 2사 3루에서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6-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7회말 최형우가 우월 솔로포를 때리며 추격했고, 8회에도 볼넷과 안타를 묶어 4-6까지 추격했다.

LG는 8회 무사 1, 3루에서 마무리 유영찬을 올리는 카드를 꺼내 급한 불을 껐다. 유영찬은 박찬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막아냈다.

9회초 무사 1, 3루에서 문성주의 2루 땅볼로 귀중한 추가점을 낸 LG는 유영찬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유영찬의 시즌 16세이브.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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