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동점포→홍창기 역전 스리런→7회 빅이닝→유영찬 2이닝 SV' LG 2위 탈환, KIA 4연승 마감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서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리한 LG는 41승2무31패를 마크하며 두산을 제치고 다시 2위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5연승에 실패한 KIA는 42승1무29패가 됐다.
▲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
KIA : 서건창(2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
KIA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1사 후 최원준과 김태군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박찬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역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안타를 쳤고, 나성범이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우성이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네일에 막히며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하던 LG는 한 방으로 경기 양상을 바꿨다. 이는 빅이닝으로 연결됐다. 7회초 선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박동원이 네일의 2구째 139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겼다. 시즌 12호 투런포.
KIA 불펜도 두들겼다. 최지민을 상대로 박해민이 볼넷, 신민재가 번트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포가 터졌다. 홍창기가 해결사로 나섰다. 바뀐 투수 전상현의 초구 144km 빠른 볼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역전 스리런이다. 시즌 4호. LG가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문성주가 2루타를 뽑아냈고, 오스틴이 적시타를 날려 6득점째를 완성했다.
그러자 KIA가 반격을 시작했다. 7회말 2사에서 최형우가 김진성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날렸다. 김진성의 초구 빠른 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시즌 13호. 점수는 6-3.
이어진 8회에도 점수를 뽑았다. 이우성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 상대 폭투로 만든 무사 2, 3루서 대타 한준수가 적시타를 뽑았다. 여기서 LG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지강을 내리고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 유영찬에게 아웃카운트 6개를 맡긴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무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6-5 한 점차까지 압박했다.
LG가 다시 집중력을 보였다. 9회초 선두타자 신민재가 내야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의 우전 안타로 1, 3루가 됐다. 문성주가 2루 땅볼을 쳐 홍창기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신민재가 홈으로 들어오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유영찬은 9회말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우성을 병살타로 잡고 2이닝 세이브를 완성했다.
LG 선발 켈리는 5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폭발로 최다패 굴욕에서 벗어났다. KIA 네일은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아쉽게 박동원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아 승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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