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온열질환…예방책은?
[KBS 창원] [앵커]
이처럼 때 이른 무더위에 큰 걱정은 온열질환 등 건강 문제입니다.
경남에서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와 시간은 어떻게 될까요?
경남소방본부의 빅데이터 자료를 김효경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경남소방본부가 최근 5년 동안 구급활동 일지와 기상관측 자료 등 빅데이터 자료 5백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최근 5년, 경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출동한 사례는 모두 568건, 한 해 평균 110건이 넘습니다.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지도에서 붉게 나타나는 곳, 온열질환 출동이 많은 곳입니다.
창원이 92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 60건, 밀양 53건, 남해 45건 등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어디일까요.
경남은 논·밭과 바다 등이 18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3건 가운데 1건을 차지합니다.
경남은 대도시와 비교하면 야외에서 논·밭 농사일을 하거나 양식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 온열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큰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두 번째는 도로 등 일상적인 야외 활동공간이었습니다.
13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위나 추위를 피하는 공간인 집 안에서도 87건이 발생했는데요.
실내 공간도 온열질환에서 마냥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가운데 특히 조심해야 할 시간대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온열질환 발생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해, 오후 3시, 82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하루 가운데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21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온열질환 증상은 급격히 체온이 오르면서 어지러움을 느끼고, 심하면 쓰러지기까지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야외에서는 그늘을 찾고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3대 수칙'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박부민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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