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2이닝 세이브 불사' LG, 총력전 끝에 선두 KIA 잡았다! 박동원 동점포→홍창기 역전포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마무리 투수가 2이닝 세이브를 불사한 LG가 선두 KIA를 잡았다.
LG 트윈스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LG는 전날 4-11 완패를 역전승으로 설욕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41승 2무 31패로 승률을 0.569까지 올렸다. KIA는 4연승을 마감하면서 5할대 승률로 떨어졌다. 42승 1무 29패로 승률 0.592가 됐다. 1위 KIA와 2위 LG 사이는 다시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0-2로 끌려가다 7회 홈런 두 방 포함 안타 5개와 볼넷 2개로 빅이닝을 만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6회까지는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구위와 변화구에 막혀있던 타선이 7회에만 6득점으로 폭발했다. 박동원이 동점 2점 홈런을 날렸고, 홍창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4번타자 오스틴 딘은 4점 차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3회까지 75구를 던지면서도 실점은 2점으로 많지 않았다. 결국 105구를 던지면서 5이닝을 채웠다. 불펜에서는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백승현이 6회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마무리 유영찬은 8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무려 2이닝을 책임졌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염경엽 감독은 전날(18일) 4-11 완패의 유일한 소득이 홍창기의 휴식이라고 했다. 경기 전 홍창기의 최근 컨디션에 대한 질문을 받고 "피로도가 조금 올라왔다. 너무 혹사시킨 것 같다. 문성주도 쉬고 박해민도 쉬었는데 홍창기만 이렇게 푹 쉰 적이 없었다. 어제 기회가 오면 대타로 쓰려고 했는데 경기가 넘어가면서 하루 푹 쉬게 했다. 어제 소득은 홍창기의 이틀 연속 휴식이다"라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서건창(2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1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
김선빈의 부상 공백을 여러 선수들이 채우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쉬고 있는 선빈이가 긴장하겠다. 나가는 선수들도 간절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민, 홍종표, 서건창 모두 밀리지 않기 위해 절실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LG 선발 켈리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5개를 허용하면서도 실점은 최소화하는 투구를 했다. 1회부터 안타 2개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소크라테스에게 우전안타를, 2사 후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 어렵게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3회에는 최형우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나성범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에 몰렸지만 1점만 내주고 수비를 마쳤다. 김태군을 2루수 병살타로 막아 위기를 모면했다. 5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이우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다.
그 사이 LG 타선은 KIA 선발 네일에게 틀어막혀 있었다. 네일의 다양한 구종과 시속 150㎞까지 나오는 패스트볼의 위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네일은 3볼로 몰린 상황에서도 여러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안에 넣는 제구력까지 보여줬다. 6회까지 LG의 출루는 안타 4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타석이 거듭되면서 LG도 해법을 찾기 시작했다. 7회 문보경이 이날 LG 타자 가운데 처음으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동원이 네일의 실투성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는 동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동원의 시즌 12호 홈런. 경기 분위기가 여기서 바뀌기 시작했다.
6회까지 리그 에이스 네일을 상대해서였을까. LG는 KIA 불펜을 쉽게 공략해냈다. 7회 1사 후 등판한 최지민을 상대로 박해민이 볼넷, 신민재가 3루수 쪽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때 결정타가 터졌다. 홍창기는 1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전상현의 초구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28일 SSG전으로부터 18경기 만에 나온 홍창기의 시즌 4호 홈런이다.
5-2 리드를 잡은 LG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문성주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하자 2사 3루에서 오스틴이 가볍게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KIA도 1위의 저력이 있었다. 7회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3점 차를 만들더니, 8회에는 하위타순의 집중력으로 LG를 압박했다. 이우성의 볼넷과 최원준, 한준수의 연속 안타로 또 1점을 만회했다.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가 됐다.
LG는 9회초 공격에서 1점을 더 달아났다. 2점 리드를 안고 9회 마지막 이닝에 나선 유영찬은 1사 1루에서 이우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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