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올해 첫 폭염특보…‘역대 6월 중 가장 더워’

이연경 2024. 6. 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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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오늘도 많이 더우셨죠?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6월 중 낮 최고 기온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는데, 당분간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전통시장.

낮 기온이 오르며 더워지자 콩물을 얼음물에 담가두는가 하면, 수산물이 놓인 매대에 수시로 얼음을 채워 넣습니다.

생닭을 판매하는 가게도 마찬가지.

지난주부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신선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근효/대전중앙시장 상인 : "신선도 때문에 얼음을 자주 쳐줘야 해요. (하루에 몇 번 정도 하고 계세요?) 한 서너 번 정도. 냉장고 틀어도 얼른 녹아버리니까."]

오늘 대전과 세종, 천안, 아산, 공주, 논산, 계룡, 부여, 청양 등 내륙 9개 시군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7월 1일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열흘 이상 빠른 건데, 최근 10년 동안 기록을 보면 전반적으로 앞당겨지는 추세입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금산이 36.7도로 가장 높고, 대전 36.6, 부여 35.8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기상 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김병국/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대부분 지역에 현재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습니다. 20일(내일)까지는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올라서 매우 더울 것으로..."]

금요일인 모레부터 구름이 끼면서 햇빛을 차단해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됐지만, 체감 온도는 여전히 높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충청권에서도 본격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폭염과 장마, 이중으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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