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5개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최하 등급
[KBS 대구] [앵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부실 대출 등으로 2 금융권인 대구·경북 새마을금고의 부실도 커지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경영 실태를 평가한 결과 지역 15개 새마을금고가 최하위 등급을 받았는데, 숫자가 더 늘 가능성도 큽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경영실태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4등급을 받았습니다.
최근 연체기간 3개월 이상의 부실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 여신 비율이 7%를 훌쩍 넘어서는 등 자산 건전성은 물론 유동성과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진 겁니다.
위기 관리를 위해 위험 자산을 처분하고 유동성 비율을 높이라는 처분을 받았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음성변조 : "법적 조치도 하고 매각도 하고 채무조정도 하고 아무래도 부동산 경기가 조금 어려워서 그거(자산건전성)는 단기간에 바로는 조금 어렵고 다른 부분들은 내부적으로 개선을 조금 해서…."]
대구·경북지역 새마을금고 220여 곳 가운데 최근 1년간 종합 평가나 자산건전성 등에서 4등급을 받은 곳은 대구 5곳, 경북 10곳에 이릅니다.
부동산 관련 부실 대출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문제는 최하위 등급을 받은 새마을 금고가 더 늘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PF 사업성 평가를 새마을 금고 자체 기준으로 하던 것이 이제는 금융당국 기준에 따라 깐깐한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저축은행 등도 한국은행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에 포함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유동성 위기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됐습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음성변조 : "유사 시에 한국은행, 중앙은행을 통해가지고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공식적인 루트가 생긴다라는 게 가장 핵심적이면서 큰 혜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가 개별 새마을금고의 부실로 이어지진 않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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