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당 의회 대표 7명, 19일 다람샬라에서 달라이 라마 면담

구자룡 기자 2024. 6. 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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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초당적인 의회 대표단이 19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의 망명 영적 지도자를 만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은 티베트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달라이 라마와 중국 관리들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 대변인은 "14대 달라이 라마가 순전히 종교적인 인물이 아니라 종교라는 탈을 쓰고 반중 분리주의 활동에 가담한 정치적 망명자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미국은 달라이 라마와 접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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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중국 경고에도 왔다” 연설
20일 달라이 라마 미국행 앞서, 바이든은 취임 후 아직 면담 안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6월 20일 미국에 무릎 치료를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그가 미국에서 고위 관리를 면담하면 중국이 반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누구를 만날 일정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방미에 앞서 미 의회 대표단이 19일 다람샬라를 방문했다. (사진출처 SCMP 캡처). 2024.06.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의 초당적인 의회 대표단이 19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의 망명 영적 지도자를 만났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수년간의 혼란 끝에 미국과 중국이 최근 회담을 재개한 가운데 중국이 위험한 분리주의자로 보는 인물을 만나 중국의 분노를 촉발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달라이 라마 면담 의회 대표단은 공화당의 마이클 맥콜 의원, 낸시 펠로시 전 민주당 하원의장 등 7명이다.

이들은 18일 중국 통치에 대한 티베트인들의 봉기가 실패한 후 1959년 티베트에서 망명한 인도 북부의 이 언덕 마을에 도착해 티베트 망명 정부의 관리들을 만났다.

중국은 달라이 라마 망명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2010년 이후 달라이 라마 정부 대표와 어떤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

달라이 라마를 만난 뒤 7명의 의원들은 관저 밖 수도원에 모인 수백 명에게 미국 국기와 티베트 국기를 흔들며 연설했다.

그들은 군중들에게 그들의 방문의 주요 초점은 지난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티베트 해결법’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법은 티베트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달라이 라마와 중국 관리들 사이의 대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이 법안이 “티베트의 자유 문제에 대해 우리의 생각과 이해가 명확하다는 것을 중국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공화당 대표인 매콜 의원은 “티베트의 자결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표단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여기에 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편지를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여기에 있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이 우리를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티베트 해결법’에 대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미국에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지 말라고 촉구하며 “백악관이 법안에 서명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린 대변인은 “14대 달라이 라마가 순전히 종교적인 인물이 아니라 종교라는 탈을 쓰고 반중 분리주의 활동에 가담한 정치적 망명자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미국은 달라이 라마와 접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달라이 라마는 도널드 트럼프를 제외하고 지미 카터부터 버락 오바마 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관리들과 교류했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 이후 아직까지 만난 적이 없다.

달라이 라마는 무릎 치료를 위해 20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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