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스무 살 때 사회성 떨어진다 생각…혼자 훌쩍 떠났다" 힘들었던 과거 고백 ('유퀴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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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가 과거 고민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여진구는 "'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부산 갈 때도 무서워서 엄청 꽁꽁 싸매고 나왔다. 뭔가 두려웠다. 자유롭게 내리는 눈을 보면서 나 이럴려고 나왔는데 왜 또 이러고 있지 싶더라. 가게 가서 밥도 먹고 그랬다. 우리 가게에 세자가 왔다고 밥도 더 주시고 그랬다"라며 자신의 전환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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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여진구가 과거 고민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19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여진구가 오랜 아역배우 생활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진구는 "'해품달', '보고싶다', '화이' 세 작품이 잘 되면서 스스로를 옥죄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내가 가뒀던 것 같다. 그 전에는 연기가 재밌었는데 그땐 잘해야 하는 배우가 된다고 생각했고 즐기지 못하니까 슬펐다"라고 말했다.
여진구는 "현장에 나가는 게 즐겁고 행복한 일이었는데 해야할 일이 잔뜩 있는 공간으로 가는 느낌이었다"라며 "그때 했던 작품들이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해서 스스로 자책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여진구는 "스무 살 때 학교에 진학했는데 등록금을 어떻게 내는지 은행업무, 버스노선도 잘 몰랐다. 내가 정말 연기만 하고 살았구나 싶었다"라며 "스몰토크 같은 것도 못하고 생각보다 사회성이 떨어졌다. 내가 이걸 놓치고 있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여진구는 "혼자서 즉흥적으로 기차를 타고 부산을 갔다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차표를 끊어서 내려 가는데 밖에 갑자기 눈이 내렸다. 그때 기차도 멈춰서 내렸다. 눈구경을 하고 다시 기차 타야지 했는데 한 번 내리면 끝이더라. 그래서 다시 티켓을 사고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진구는 "'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부산 갈 때도 무서워서 엄청 꽁꽁 싸매고 나왔다. 뭔가 두려웠다. 자유롭게 내리는 눈을 보면서 나 이럴려고 나왔는데 왜 또 이러고 있지 싶더라. 가게 가서 밥도 먹고 그랬다. 우리 가게에 세자가 왔다고 밥도 더 주시고 그랬다"라며 자신의 전환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진구는 "내 스스로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순간이다"라며 "스무 살에 많은 일을 겪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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