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5득점 빅이닝→107억 '천적' 초토화→윤동희 쐐기포! 롯데, KT에 13-5 대승. 손호영 29G 연속안타 [수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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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천적' KT 위즈 고영표를 무너뜨리며 2연패를 탈출했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에 도전하는 롯데 손호영은 기록을 29경기로 늘렸다.
롯데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시리즈 2차전에서 13대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 손호영(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 윤동희(우익수) 박승욱(유격수) 최항(3루) 서동욱(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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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천적' KT 위즈 고영표를 무너뜨리며 2연패를 탈출했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에 도전하는 롯데 손호영은 기록을 29경기로 늘렸다. 이제 손호영의 앞에는 김재환(30경기) 박정태(31경기) 박종호(39경기) 3명 뿐이다. 단일 시즌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박종호를 제외한 2명으로 줄어든다.
롯데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시리즈 2차전에서 13대5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초반 양팀 모두 1번씩의 빅이닝으로 상대를 벼랑 끝에 몰아붙였다. 하지만 뒷심은 롯데가 더 강했다. 경기 내내 쏟아진 KT의 실책도 아쉬웠따.
롯데는 이날 승리로 30승(38패2무) 고지에 올라서며 중위권 도약을 겨냥하게 됐다. 반면 무려 5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무너진 KT는 42패째(29승1무)를 기록하며 다시 꼴찌 추락의 위기에 몰렸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 손호영(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 윤동희(우익수) 박승욱(유격수) 최항(3루) 서동욱(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KT는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오재일(1루)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 오윤석(2루)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로 맞섰다.
선발 매치업은 나균안 대 고영표. 무게감은 '국대 에이스' 고영표에게 쏠리지만, 고영표는 4월 2일 팔꿈치 굴곡근 부상 이후 78일만의 프로야구 1군 복귀전이었다. 나균안 역시 부진으로 인한 2군행 후 2번째 경기인데다, 팀의 주축 투수로 올라선 최근 3년중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롯데는 1회부터 고영표를 난타하며 징크스를 떨쳐버렸다.
황성빈-고승민-손호영-레이예스-나승엽의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5연속 안타가 터졌고, 이 과정에 KT 우익수 로하스, 중견수 배정대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단숨에 4점을 따냈다. 2사 후 최항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5-0.
2회초에도 황성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3루에서 레이예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6점을 쓸어담았다.
롯데의 득점은 여기서 멈추는듯 했다. 3회와 5회는 3자 범퇴, 4회에는 선두타자 서동욱이 2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불발이었다.
KT로선 1회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범타로 물러난 것, 그리고 2회와 6회의 병살타가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는 6-0으로 앞선 4회 나균안이 오재일 장성우 황재균에 3연속 안타, 배정대와 로하스에게 추가 적시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4-6으로 쫓기는 경기가 됐다.
고영표와 나균안이 나란히 5회까지 소화한 뒤 교체됐고, 불펜싸움을 접어들었다. KT 벤치는 김민수 손동현 주권 성재헌 우규민을 잇따라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 역시 구승민 진해수 김상수로 이어지는 베테랑 불펜으로 총력전을 폈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나갔고, 나승엽이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로 대주자 김동혁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박승욱의 희생번트 때 주권의 3루 송구 실책으로 다시 1점, 2사 2,3루에서 황성빈의 2루쪽 내야안타 때 오윤석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며 다시 2점을 추가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보드는 10-4로 바뀌었다. 이날의 승패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KT는 9회초 우규민이 등판했지만, 롯데는 1사 후 김동혁의 좌중간 3루타에 이은 손성빈의 1루 땅볼 때 KT 오재일의 악송구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윤동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까지 쏘아올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KT는 9회말 안현민이 롯데 현도훈을 상대로 비거리 130m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롯데는 박진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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