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16강] 울산, ‘10명’ 경남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진땀 승... 8강 진출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홈에서 10명이 싸운 경남FC를 승부차기로 제압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서 120분 혈투 끝에 4-4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문현호의 선방 쇼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두고 5라운드(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울산은 제로톱 카드를 꺼냈다. 김민혁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켈빈과 이청용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김민우-이규성-이재욱-최강민이 미드필더로 나섰고, 박상준-임종은-홍재석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문현호가 최후방을 지켰다.
원정팀 경남 역시 3-4-3으로 맞섰다. 유준하-조향기-조상준이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이민기-이민혁-도동현-서재원이 뒤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박재환-김형원-이광선이 수비를 형성했고, 고동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13분 울산이 첫 기회를 만들었다. 이청용이 상대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볼을 찔러줬다. 이재욱이 빠르게 침투 후 슈팅한 볼이 경남 골키퍼 고동민에게 막혔다.
경남이 전반 15분 기습적인 선제골을 뽑아냈다. 조상준이 드리블로 울산 진영을 파고들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골키퍼 문현호가 몸을 날렸으나 볼이 낮고 빠르게 골문 하단 구석으로 향했다.
실점을 내준 울산이 빠르게 재정비 후 공격했다. 전반 20분 상대 진영에서 박상준이 왼발 패스를 넣었고, 이재욱이 재치 있게 흘려줬다. 김민우가 볼을 잡은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30분 최강민이 자기 진영에서 전방으로 긴 패스를 시도했다. 김민우가 경남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치 후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이 과정에서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경남은 울산의 공격이 거세지자 두터운 수비 블록을 형성하며 방어에 집중했다. 전반 막판까지 울산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39분 울산에 기회가 왔다. 경남 문전에서 김민혁의 왼발 슈팅이 고동민에게 걸렸다. 세컨드 볼 상황에서 이청용의 문전 왼발 슈팅이 골키퍼 고동민을 거쳐 수비수 이민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주심이 페널티킥 선언 후 이민기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왼팔로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 42분 키커로 나선 이청용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울산이 역전골을 노렸다. 박스 안에서 최강민이 간결한 터치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이 과정에서 동료인 김민우 발에 걸러 넘어졌으나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공격 과정에서 이규성의 환상적인 아크 오른발 감아 차기가 고동민 손에 걸렸다.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주민규와 아타루를 투입했다. 김민혁, 박상준에게 휴식을 줬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의 강공이 펼쳐졌다. 후반 5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내줬다. 아크에서 이규성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고동민에게 막혔다. 8분 이청용 크로스에 이은 김민우의 문전 헤더가 고동민에게 걸림과 동시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12분 켈빈의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고동민 품에 안겼다.
경남은 후반 15분 조향기, 서재원, 도동현이 빠지고 이종언, 이준재, 김진래를 교체 투입했다. 울산은 보야니치로 중원에 힘을 실었고, 이재욱이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 17분 경남이 다시 앞서갔다. 이민혁이 울산 아크에서 수비수 네 명을 순식간에 따돌리고 문전으로 침투했다. 골키퍼 문현호가 각을 좁히며 나오자 왼발로 찍어 차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후반 21분 김민우가 상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규성의 문전 왼발 슈팅이 고동민에게 잡혔다. 22분 이규성의 슈팅이 또 무위에 그쳤다. 23분 엄원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최강민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남은 선제골 주역인 조상준 대신 설현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울산이 동점골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후반 28분 주민규의 두 차례 문전 슈팅이 상대 수비진에 차단됐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아타루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순식간에 2-2를 이뤘다.
흐름을 탄 울산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32분 아타루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고동민 손에 걸렸다. 34분 역전에 성공했다. 이규성이 경남 페널티박스 안에서 발바닥으로 긁어준 볼을 엄원상이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5분 켈빈이 나가고 윤일록이 들어왔다.
경남은 수적 열세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이종언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4분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보야니치가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김민우가 골라인 깊숙한 진영을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엄원상의 왼발 슈팅이 고동민 발에 막혔다. 추가시간 아타루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시작과 동시에 베테랑 김기희로 수비에 무게를 더했다. 홍재석이 빠졌다. 한 명이 더 많은 울산의 공격이 계속됐다. 엄원상과 주민규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몇 차례 시도한 슈팅이 밀집 수비에 걸렸다. 전반 8분 주민규가 흘려준 볼을 문전에서 아타루가 슈팅했으나 고동민을 넘지 못했다. 10분 보야니치의 아크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경남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연장 전반 12분 설현진이 아크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또 뚫었다.
울산이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연장 후반 6분 아타루의 문전 헤더가 굴절돼 골대를 넘겼다. 결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연장 후반 10분 크로스 상황에서 고동민이 쳐낸 볼을 문전에서 김민우가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
울산의 흐름이었다. 연장 후반 14분 임종은의 패스를 건네 받은 엄원상이 경남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고동민에게 막혔다. 울산의 계속된 공격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울산 문현호가 세 차례 선방 쇼로 골문을 지켰다. 울산이 3-0으로 이겼다.
[승부차기 결과]
울산 HD (3) : ○ × ○ ○
경남FC (0) : × ×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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