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줄어드는데…과대·과밀학교 ↑
[KBS 청주] [앵커]
농촌은 이렇게 아이들이 줄어드는데, 교실이 모자랄 정도로 학생이 몰리는 지역도 있습니다.
신도시나 새 택지개발지구로, 학생들의 불편과 고충이 큰데요.
소멸 위기 지역과 과대·과밀 지역의 격차 해소가 시급합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교육청이 과대, 과밀 문제를 겪는 큰 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한 학부모 간담회입니다.
초등학교는 48학급, 중학교는 36학급이 넘으면 과대 학교로 분류되는데, 충북에서 이 기준을 넘은 학교는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2곳입니다.
학부모들은 학생이 많다 보니 적정 규모의 학교보다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대규모 인원이 떠나는 체험 학습조차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이선영/학부모 : "다른 작은 학교는 한 학기에 여러 번 (현장 체험을)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아직 계획이 2학기에 있다고만 듣고 있어서 그런 점이 아쉽고요."]
부족한 학교 공간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습니다.
[박영하/학부모 : "수업이 끝나고 나서 방과 후 수업이 있으면 그 교실을 빨리 비워줘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5~10분 수업이 일찍 끝나는 이런 영향도 있고요."]
신규 택지 개발 지구,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 학군에 속한 학교가 대부분 비슷하게 겪고 있는 현상입니다.
충북교육청은 올해부터 이들 학교의 운영 기본 경비를 5% 증액했지만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큰 학교, 과대 학교의 어려움이나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듣고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충북교육청은 규모가 큰 가운데 과밀 문제까지 겪는 학교부터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오은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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