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이성규→김영웅→김지찬 홈런쇼' 삼성, SSG 13-2 대파…3연패 탈출 [대구 리뷰]
[OSEN=대구,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홈런쇼를 선보이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3-2로 승리하고 3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3루수)-김영웅(2루수)-이창용(1루수)-김지찬(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 타선은 11안타 4홈런을 터뜨리며 SSG 마운드를 맹폭했다.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린 김영웅은 시즌 15호 홈런과 함께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욱은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성규도 대타로 나서 시즌 12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김지찬도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김태훈(1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 무실점)-최지광(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민식(포수)-고명준(1루수)-박지환(2루수)이 선발출장했다. SSG 타선은 8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김민식이 홀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서진용(1이닝 1실점)-최민준(⅔이닝 3실점)-박민호(1이닝 5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SSG는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추신수가 삼진을 당했고 동시에 최지훈도 2루 도루에 실패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최정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이 허무하게 끝났다.
삼성은 1회말 1사에서 이재현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살아들어갔다. 하지만 구자욱과 강민호는 모두 침묵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 1사에서는 김지찬이 안타를 날렸지만 김헌곤이 6-4-3 병살타를 쳤다.
SSG는 4회초 1사에서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이어서 최정의 안타와 에레디아의 진루타로 2사 1, 3루 찬스가 이어졌고 한유섬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식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고명준이 안타를 때려냈다. 박지환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지훈과 추신수가 모두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렸다.
삼성은 5회말 1사에서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영웅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이창용이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창용의 데뷔 첫 안타다. 이어서 김지찬의 타구에 1루수 고명준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김헌곤이 3루수 땅볼을 쳐 역전 점수가 나오지는 않았다.
SSG는 6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을 골라냈다. 에레디아는 유격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한유섬이 진루타를 쳤고 박성한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2사 2루에서 김민식의 타구에 1루수 이창용의 포구 실책이 나와 SSG는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고명준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혀 추가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삼성은 6회말 1사에서 구자욱과 강민호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대타 이성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투수를 서진용으로 교체했지만 윤정빈의 좌익수 뜬공 이후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이창용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7회 1사에서 김헌곤과 이재현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서 이성규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점을 더했다. 삼성은 8회에도 선두타자 김영웅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안주형 볼넷, 김지찬 투런홈런, 김헌곤 몸에 맞는 공, 이재현 1타점 2루타, 김동진 안타, 이성규 1타점 적시타로 5점을 더 뽑았다.
SSG는 9회초 김민식과 정준재가 연속안타를 날렸지만 추신수의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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